“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선 농민뿐만 아니라 각계각층과의 소통이 필요합니다. 농업·농촌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국민모두와 함께 소통함으로써 농민만의 농업이 아닌 국민 모두의 농업이 되는 길. 국민농업포럼은 국민의 농업이 되기 위해 국민적 이해와 참여를 조직화하고 도·농간 소통과 연대를 촉진키 위해 설립됐습니다.”

정재돈 국민농업포럼 상임대표는 소통을 거듭 강조하며 농민만을 위한 농업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농업이 돼야 한다고 말한다.

국민농업포럼의 역할과 이뤄낸 성과, 향후과제에 대해 정 대표로부터 들어봤다.

# 각계각층 네트워크 구축 ‘소통’ 해야

“농업·농촌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선 국민 대부분이 공감하지만 그동안 농업계는 물론 국민들 모두가 서로 소통하고자 하는 노력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국민과 농업이 좀 더 가까워지기 위해선 소통을 해야 합니다.”

정 대표는 농업·농촌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지만 소통에 대한 서로간의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키 위해 사회 각계각층 단체·개인들 간의 네트워크를 구축, 국민과 소통해 지속가능한 농업이 되도록 사회적 지지와 지원을 만드는 것이 국민농업포럼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 사회적 의제개발과 여론형성 노력

정 대표는 “농업의 미래는 다음 세대의 식습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건전한 식생활과 음식문화를 체득하고 농촌 체험활동과 자연학습기회를 통해 생산자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민농업포럼은 ‘식생활교육기본법’ 제정운동을 펼친 결과 2009년 4월 ‘식생활교육지원법’ 제정에 견인차 역할을 했으며 같은해 12월에는 식생활교육을 위한 민·관 거버넌스인 ‘식생활국민네트워크’ 창립을 이끌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21세기 농업·농촌의 새로운 비전과 시대적 역할을 고려한 대안농정을 모색키 위해 2011년부터 대안농정대토론회를 주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20개 민간 기관·단체와 150여명의 연구자·활동가들이 참여해 토론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그는 “식생활교육지원법 제정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을 뿐 아니라 농업·농촌의 대안담론을 마련해 사회적 의제화와 연대를 위한 여론 형성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국민농업포럼의 향후 과제는

국민농업포럼의 과제에 대해 정 대표는 “국민농업 실현을 위해 각계와의 소통과 연대를 강화하고 플랫폼형 조직과 운영체계를 구축해 부문간 네트워킹을 확대·강화할 계획”이라며 “또한 농어업회의소 설립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올해 법제화, 2014년 사업실시, 2015년에는 전국 대의원 선거 및 전국단위 전면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민참여공간을 확대하고 국민농업 실현을 위한 활동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올해부터 도 단위 광역조직으로 국민농업지역포럼을 창립할 계획이며 예술·문화제와 연계한 이벤트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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