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는 학교급식 안전성 업무를 역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생각입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건강을 지켜주는 중요한 일입니다. 또 시장개방이 확대되면서 많은 농축산물이 수입되고 이로 인한 부정유통도 많은 게 사실입니다. 원산지 단속도 더 철저히 해야 하고 할 일이 많습니다.”

이창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업무를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과거 농관원은 양곡수매시 등급판정을 해 주는 업무를 수행해 왔다면 지금은 이 업무는 5%도 안되며 국내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 조사와 각종 인증업무는 물론 원산지 단속과 직불제 집행 등 농관원의 기능과 역할이 많이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같은 다양한 역할에 걸맞는 조직 이미지 개선과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CI를 새롭게 개편하고 농업인과 소비자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 수입농산물 원산지표시관리는 어떻게 추진하나.
“관세청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통관시점부터 최종 소비단계까지 철저한 원산지 표시 관리로 수입농산물이 국산으로 둔갑되지 않도록 단속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 관심품목,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품목에 대해서는 시기별, 테마별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 학교급식 품질관리사업이란.
“올해부터 우수 식재료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식재료가 학교에 공급되기 전 생산단계부터 잔류 농약분석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효과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학교급식 안전지킴이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토록 하고 있다.”

- 정부공급쌀 부정유통 단속은 어떻게 추진되나.
“농관원은 지난 2월부터 오는 4월까지 정부가 방출한 2009년산과 2011년산 쌀의 부정혼합 판매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일제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로부터 제공받은 정부 쌀 매입업체 1538개소 대해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신곡과 구곡 판별은 벼 상태로는 육안구별이 가능하지만 쌀로 가공되면 어렵기 때문에 첨단 과학기법인 DNA 분석 등을 활용해 단속하고 있다.”

-친환경농산물 인증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맞는 얘기다. 농관원에서는 이를 위해 생산단계에서부터 철저한 인증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전국 친환경농산물 인증기관에 소속된 인증심사원 560명에 대한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또 지난 2월 대한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친환경농산물 바코드 시스템을 시범 도입하는 등 투명한 관리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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