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화학은 농업인이 주인인 기업입니다. 따라서 농업·농촌·농민에 기여하고, 농업·농촌이 필요로 하는 기업으로 존립할 수 있도록 전임직원이 하나된 모습을 이어가겠습니다.”

강성국 남해화학 대표이사는 창사 39주년에 즈음, 인터뷰를 통해 남해화학의 임직원들은 농업인이 우리의 주인이요, 소중한 고객임을 한시라도 잊지 않고 그동안 받아온 사랑에 더욱 보답코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농업인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 남해화학은 농업인의 기업으로 농촌발전과 식량자급을 위한 안정적인 영농자재공급 업무를 수행해왔다. FTA 등 대내외적인 농업위기감이 우리 농업·농촌을 뒤덮고 있는 가운데 농자재산업이 농업·농촌과 상생하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남해화학은 농업인의 경제적 사회적지위 향상을 도모하고 있으며 농협이 최대주주로 농업인이 실질적인 주인인 기업이다. 지난 40년간 농촌 근대화의 역군으로서 당사의 제품을 애용하고 남해화학과 함께해온 농업인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국내 비료는 농번기철인 상반기에 70%이상이 소비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급이 중요한데 당사는 전국에 있는 물류기지를 적극 활용해 적기에 차질 없이 농가에 공급토록 하겠다”

- 무기질비료는 화학비료라는 잘못된 인식, 친환경농업 확대 등으로 인해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 수출 확대 등 이에 대한 대응방안은.

“남해화학은 연간 약110만톤정도의 비료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중 약 45%인 50만톤을 내수용으로 판매하고, 나머지 60만톤을 당사 낙포부두를 통해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주요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하지만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주력시장이던 동남아 비료시장이 러시아산 저가제품으로 인해 경쟁이 심화되면서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선진국 시장을 개척하게 됐으며 특히 호주시장은 제품에 대한 검역이 매우 까다로운데 국내 처음으로 호주검역(AQIS)1등급을 취득했고 지난해까지 400%이상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또한 기초화학제품인 암모니아, 황산, 인산 등의 판매증대와 수출확대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여기에서 발생되는 수익을 기반으로 양질의 비료를 농업인에게 저가로 공급, 농촌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아울러 당사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그동안 비료외 신규사업을 다각도로 검토해 왔으며 전용부두·철도시설등 우수한 인프라는 물론 숙련된 인력과 기술을 바탕으로 정밀화학분야의 신성장동력을 적극 발굴해 국민과 함께하는 내실 있는 기업으로 우뚝 서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다”

- 남해화학이 올해 창사 39년, 내년으로 40년을 맞는다. 지난 40년을 마무리하고 향후 40년 남해화학의 미래상을 제시한다면.

“남해화학은 1974년 정부의 중화학공업육성정책 및 식량자급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됐다. 그동안 수출과 화학제품 판매수익을 바탕으로 양질의 비료를 적기에 저가로 농업인에게 공급해왔으며 우리나라의 주곡인 쌀의 자급자족과 풍요로운 농촌건설을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도시화에 따른 경작지 감소와 정부의 친환경농업육성정책에 따른 무기질비료의 국내소비량이 감소하게 됐고 중국산 저가 요소 및 DAP등이 국내에 유입돼 비료사간 물량확보를 위한 경쟁이 날로 치열해짐으로써 비료업계의 채산성은 날로 악화되고 있다.

하지만 남해화학은 이러한 내수시장에서의 어려움을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 확대로 만회키위해 2010년부터 주 수출시장인 동남아시장 이외에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의 선진국시장을 개척, 수출시장을 다변화 하고 있다.

또 기존 화학제품 판매증대와 2003년도부터 추진해온 유류사업확대로 농촌에 양질의 유류를 저가에 공급해오고 있다. 아울러 정부의 친환경농업 정책에 부응키 위해 친환경 무기질비료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전환시켜 가고 있다. 남해화학은 당면한 어려운 경영여건을 돌파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미래신성장동력 개발을 위해 전 임직원이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으며, 새로운 비종개발과 신수종사업을 위한 신사업본부를 신설하는 대신 지원부문은 과감히 축소하는 등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남해화학 전 임직원은 ‘풍요로운 농촌건설’이라는 당사의 설립목적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농협·농업인과 함께 성장 발전하는 기업으로 그 소명을 지켜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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