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자조금사업이 TV광고쪽에 치우것과 관련 자성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낙농자조금관리위원회가 소비자를 직접 만나는 우유 홍보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낙농자조금 관리위원회가 매년 확대하고 있는 BTL(직접 소비자를 만나서 전개하는 홍보)을 자세히 알아보자.

#TV광고보단 소비자 직접 만나야

뉴프로뎁이 지난 2월 발표한 ‘2012낙농자조금사업성과분석 및 향후 사업 방향 수립에 대한 연구’의 영향력 점수에 따르면 경제적 성과분석 결과와 함께 종합적으로 볼 때 PPL은 양적, 질적으로 높은 영향력을 보이지만 TV광고는 비용대비 효과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도심 속 목장 나들이를 비롯한 공익이벤트나 체험사업의 경우는 질적, 양적 영향력 모두에서 우수하게 평가 받았다.

즉 소비자를 직접 만나 전개하는 홍보인 BTL이 사업성과면에서 높은 효과를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면에서 최근의 낙농자조금 사업은 비용대비 효과가 높은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편이다. PPL을 늘이고 있으며 도심 속 목장 나들이, 우유 과학교실과 같은 잠정 고객을 위한 소비홍보를 중점적으로 펼치고 있다. 또한 어르신, 유치원, 어린이집 등 특정 고객층을 겨냥한 ‘찾아가는 우유 교실’은 우유의 영양학적 우수성과 우유를 마시는 방법, 유당불내증 등 우유에 대한 상식을 자세히 소개, 교육 후 성과가 높은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뉴프로뎁의 연구 조사에서도 찾아가는 우유 교실에 참여한 원생들이 실제로 그 이전과 비교해 흰 우유를 더 많이 마시게 된 정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60으로 음용량이 늘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잠정 고객에게 우유에 대한 인지도와 음용 욕구를 증가시켰다는 면에서 높은 성과가 인정되는 부분이다.

지난 10일 서울 마포의 노인복지관에서 열린 ‘찾아가는 우유 교실’에서는 어르신에 맞는 교육내용으로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었다. 특히 영양사가 직접 교육을 진행, 어르신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을 중심으로 소개를 한 후 우유에 대한 교육 외에도 질병관리, 건강관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또한 우유에 대한 교육에 있어서도 우유의 강점을 소개하고 그 중에서도 치매 예방, 골다공증을 예방한다는 점을 강조해 맞춤식 교육을 진행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연령에 맞춘 교육내용과 프로그램을 통해 우유 홍보의 효과를 높이는 방식인 것.

#소비자 중심의 이벤트 늘린, 홍보관도 ‘한 몫’

직접 소비자를 찾아가는 홍보가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새롭게 단장한 낙농자조금관리위원회의 홍보관은 이 강점을 최대한 살린 이벤트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5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축산물 브랜드 전시회’에서 첫 선을 보인 바뀐 낙농자조금의 홍보관에서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블루베리 & 바나나 스무디 만들기 체험, 우유 OX 퀴즈 등이 신설,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현장에서 신청을 받아 진행한 우유 스무디 만들기는 최근 체험교육을 중시 여기는 학부모들을 겨냥, 높은 참여율을 자랑했다.

또한 브랜드전을 찾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우유 빙수를 나눠주고 밀크 스마일 캠페인을 통해 사진을 촬영, 가족단위의 참관객들 모객에 큰 몫을 했다.

전시장 내를 상시 순회하는 젖소 캐릭터도 예년과 달리 참관객과 함께 게임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우유를 선물하는 방식으로 단순히 우유를 나눠주는 것이 아닌 참여도를 높이고 이를 통해 주목도를 높이는 방식을 선택했다.

낙농자조금은 바뀐 홍보관을 통해 박람회나 전시회를 통한 소비자 직접 홍보에도 비중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바뀐 홍보관은 다음 달 있을 코리아 베이비 엑스포에서 잠정 고객인 영유아와 우유 소비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주부 고객에게 우유를 직접 홍보할 계획이며 11월에 있을 농업인의 날에서도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사진설명
1. 지난 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축산물브랜드전에서 선보인 낙농자조금관리위원회 홍보관의 외관. 우유의 이미지와 건강을 형상화한 깔끔한 부스가 눈에 띈다.
2. 바뀐 홍보관과 함께 선보인 ‘우유 스무디 만들기’ 체험행사. 체험행사를 좋아하는 요즘 학부모들의 취향을 겨냥, 많은 호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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