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기관에서 부서장의 직책은 연구자들이 편안하게 연구에만 집중하도록 하라는 뜻에서 만들어진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어민들의 삶에 보다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어촌정책이나 수산물 유통정책 등을 수산정책연구실에서 담당하는 만큼 연구실내 연구진들이 최고의 연구결과를 통해 정부정책을 뒷받침, 어민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수산정책연구실장을 맡게된 강종호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정책연구실장은 실장 보직을 맡고 있는 동안 거창한 비전을 제시해 이를 실현하기보다는 연구기관으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인적자원 확보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는 KMI가 연구기관으로서 전문성을 강화하고 향후 원활한 인력 수급이 이뤄질 수 있어야 어민들의 삶과 직결된 정부 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KMI에서 수산정책연구실은 수산자원분야나 양식분야
를 제외한 대부분의 정책연구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켜야 하는 중요한 부서라고 본다”며 “후배 연구자들이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 효율적인 정책연구를 통한 어민 지원이 가능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산정책연구실장으로 조직의 전문성강화와 ‘연구를 위한 수산정책연구실’을 만드는데 주력한다면 연구자로서는 중국 시장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고 싶다는 게 그의 바람이다.

수산물 유통 전문가로 지난 7월 발표된 정부의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대책의 핵심적인 연구자로 활동했다면 앞으로는 점차 커나갈 중국 수산물 시장에 대한 연구를 하겠다는 것이다.

강 실장은 “중국은 수산물 소비대국이고 앞으로 수산물 소비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수산분야에서는 중국시장에 제대로 접근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실장 보직과 별개로 중국에 대한 기본연구과제를 수행해 중국 수산물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고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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