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의 우유값 인상을 시작으로 매일유업 등이 잇따라 우유값을 인상해 우유와 유제품에 대한 소비감소가 우려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달 30일 서울우유가 ℓ당 220원으로 우유값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매일유업도 지난 24일 ℓ당 200원 인상안을 발표, 우유제품의 도미노 인상이 시작됐다.

실제로 지난 26일 남양유업이 ℓ당 200원 인상안을 대형마트 등에 통보한 상태고, 같은 날 빙그레가 ℓ당 170원 인상안을 발표했다. 푸르밀 등 군소업체도 ℓ당 150원에서 160원 인상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우유값 인상과 맞물려 인기 유가공제품도 가격인상을 시작하고 있다. 대표적인 품목은 빙그레의 ‘바나나맛 우유’로 지난 26일부터 기존 1200원에서 1300원으로 8.3% 가량 올랐다. 빙그레는 이외에도 ‘요플레’등 인기제품의 인상을 단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유업계는 이같은 우유와 유제품군의 가격인상이 소비감소를 초래할 것으로 내다보고 대책마련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업체 관계자는 “소비자연맹 등 소비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데다 연동제 등에 대한 문제제기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우유값 인상 후에도 잡음이 계속 될 것”이라며 “대체로 우유값 인상 후 3개월 가량 5~10% 정도 소비감소가 이어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유업체들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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