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부문의 신규 인력이 육성되기 위해서는 통합적인 진로 교육과 전문성과 일자리를 연결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합니다. 수산업계 종사자가 스스로 나서서 업계에 대해 알리려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젊은 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오현주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는 수산부문의 신규인력 육성을 위해 업계의 노력과 인력육성을 위한 통합적 컨설팅이 가능토록 해야한다고 말한다.
오 연구사는 개인 연가를 내고 연구자를 희망하는 젊은 여성 과학자들에게 오 연구사가 겪어온 시행착오 등에 대해 진솔하게 얘기해왔다.
2007년부터 20여 차례에 걸쳐 미래 여성과학자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강의도 하고 해양수산부문을 알리기에 앞장서온 그는 지난달 15일에 2013년 WISET멘토링의 날에서 지역인재육성 멘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고위층으로 갈 수록 여성 과학자가 없으며 동등한 연구자의 입장이 아니라 여성이라는 특징을 내세우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은 문제”라며 “20여 차례에 걸친 강연을 통해 수산과학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라 신규 과학자로서 가져야할 마음가짐 등을 알려주는데 주력했다”고 말한다.
수산업계가 점차 고령화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오 연구사는 노령화 문제 등을 해소키 위해 미국 해양대기청처럼 산·학·연·관이 연계된 형태의 정책수립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 해양대기청은 산업, 학계, 정부 등 모든 주체가 결합돼 인적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부문을 발굴하기도 하고 젊은 학자들은 점차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런 시스템이 도입된다면 수산부문에 관심을 갖는 신규인력들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