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무 농어촌공사 사장, 쇄신안 강구 밝혀

승진 시험 비리로 물의를 일으킨 한국농어촌공사가 해당자에 대한 파면조치는 물론 승진 시험 및 신규 채용에 있어 쇄신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상무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지난 18일 경기 의왕시 소재 농어촌공사 사장실에서 마련된 송년기자 간담회에서 “이번 승진 시험 비리는 부끄러운 일이라며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한편 공사의 모든 관행적 행태를 뿌리뽑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험 출제기관을 변경하는 것은 물론 공사 스스로 감시와 견제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경찰 수사가 진행중인 만큼 내년 승진 인사를 보류하고 수사가 종료돼 혐의가 인정된 직원은 모두 파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승진 시험 비리는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장장 9년 동안 이뤄진 만큼 수사가 조기에 종료되기 어려울뿐더러 비리에 연류된 직원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농어촌공사의 부채가 자산의 350%에 이르는 것에 대해서는 수원 농촌진흥청 부지 인수로 인해 1조 8000억원이 발생했고 농지관리기금에 있어 최종 채무자인 농업인을 대신해 공사가 2조 5000억원의 부채를 지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실제 공사의 부채는 자산의 25% 정도라고 이 사장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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