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수산물 유통에 관련해서는 각 기관별로 나눠서 부분적인 정보만을 제공할 뿐 통합적인 수급정보를 제공하지 못했습니다. 대중어관측 사업이 안정이 된다면 통합적인 수급정보를 생산자와 유통인, 소비자에게 제공해 서로가 소통하면서 신뢰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수현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업관측센터 책임연구원은 대중어 관측사업으로 안정적인 수급을 위한 기반마련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한다.
그 동안 분산돼 제공되던 정보들의 통합적 분석·제공으로 생산자와 유통인, 소비자들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추자도에서 태어난 그에게는 수산업 분야가 5대에 걸친 가업이다. 어업에 종사하던 선조들과 협동조합에서 근무한 부친, 그리고 자신은 부산 수산대(現 부경대)를 졸업해 수산업관측센터에 근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수산업 현장에 대한 이해는 다른 누구보다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농업관측센터에 비해 수산업관측센터는 역사도 짧고 통계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는 객관적인 사실”이라며 “하지만 농경연의 모델을 벤치마킹하고 수산업의 특성을 잘 반영, 창조적인 아이디어들을 내고 사업을 추진하다보면 격차를 빠른 속도로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수산업 관측센터는 그동안 수급관련 관측모형이 없었지만 올해 예산이 확보돼 내년부터는 이를 구축하게 되며 소비자 패널을 운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수산업 관측업무의 핵심은 안정적인 가격대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수급정보가 정교해질 수록 가격 등락이 완화되고 이는 곧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의 이익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센터 전체가 추구하는 목표로 보다 정확한 관측정보를 통해 어민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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