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에 활용되던 초음파 육질진단 기술이 돼지에도 활용 가능하게 됐다.

농협 축산경제는 지난 17일 한우에서 활발히 활용되는 초음파 육질진단 기술을 돼지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적 해결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농협 축산경제의 의뢰로 지난 2년간 △초음파진단기술의 표준화 △등지방두께, 근내지방도 및 지방함량(%)에 대한 판정요령 △(과지방)삼겹살에 대한 판정 및 해결방안 등 돼지고기 초음파 육질진단 연구를 수행했던 농협 축산연구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육질 평가의 핵심항목인 등지방두께와 근내지방도를 생체중 80㎏ 이후부터 어느 단계에서든 제13등뼈(위)와 제4~6갈비(사이)에서 76~80%의 수준의 정확도로 손쉽게 판정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과지방)삼겹살의 경우 제13갈비와 제1허리뼈(돼지의 배중심선에서 좌측 복부쪽으로 약 10~15㎝ 떨어진)의 몸통피부근 특성과 뒤쪽등 톱니근의 피하지방층의 특성 등으로 비교적 용이하게 판정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생체중 80~90㎏ 수준의 초음파진단 결과를 토대로 효과적인 사양관리와 출하관리 기준을 개발할 경우 생산성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김영수 농협 축산경영부장은 “이번에 발표된 초음파 생체육질 판정기술을 비육단계 사양관리 개선에 활용할 경우 소비자들이 원하는 돼지고기를 생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양돈업계의 골칫거리인 과지방 삼겹살의 사전 예방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연구결과에 대한 현장 테스트와 보급을 통해 우수한 종돈개량과 체계적인 비육돈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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