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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업체들이 월드컵이라는 특수를 잡기 위해 분주하다. 그러나 농업계는 ‘불행히(?)’ 아직도 그냥 월드컵이라는 것을 즐기고 싶은 모양이다. 그 어디에서도 월드컵 특수를 이용한 마케팅에 관심을 갖는 농업관련 기업은 찾아 볼 수 없다. 월드컵 열풍과 일본과 동남아시아에서 불고 있는 한류 열풍 등은 자사의 상품을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만큼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수입농산품과의 무한경쟁을 하기 위해 산지에서는 조직·규모화가 한창 진행 중이며,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브랜드화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기획
이준석
2006.05.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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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산 시장 개방 여파 등으로 급변하는 농업여건으로 관련 산업계도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구조조정은 물론 사업다각화, 신제품 개발 등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농약업계는 현장 마케팅 및 고객관리와 친환경 농자재 등 신규시장 개척을 위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새로운 판로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안전 강조 마케팅에 주력 농약업계의 가장 큰 변화는 고정고객층과 신규고객층을 아우르는 마케팅 방식의 변화다. 신젠타코리아의 경우 광고용 탑차를 통한 현장 제품 홍보와 함께 신제품 출시회 역시 단막극이나 꽁트 형식으로 구성해 인상적
기획
농수축산신문
2006.05.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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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위주의 농업은 소비지의 트렌드에 맞춰 변해야 한다. 최근까지의 농업정책은 쌀 농정이라 불릴 정도로 쌀 증산과 가격 지지에 집중됐다. 농업인들도 농업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식량자급에 두면서 쌀 공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더 이상 쌀은 소득을 높여주는 효자품목이 아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쌀 생산이나 수입은 계속 증가하지만 소비는 줄기 때문에 오는 2010년에는 쌀 재고량이 약 400만석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놓았다. 쌀 위주로 형성된 농촌의 구조조정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돼야 하는지에 대한 전문가 의견과 쌀 농사를
기획
박희진
2006.05.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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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업 정책 농업정책은 그동안 시장 변화에 발맞춰 SOC 구축 위주에서 농업구조개선과 경영안정쪽으로 변화돼 왔다. 이에 따라 규모화·전문화된 농가가 증가하고 브랜드화가 촉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경영안정장치가 취약하고 농촌 경제는 침체돼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정부 정책은 앞으로 선진국처럼 시장기능을 제대로 활성화시키는 데 주력하고 소득안정정책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와 관련 다양한 직불제 도입과 보험제도 등 최소한의 안전장치 역할을 할 수 있는 경영안정정책에 집중해야 한다고 것이다.
기획
최상희, 김선희
2006.05.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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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 외적인 아름다운 요소가 아닌 핵심경영요소가 되고 있는 감성시대에 살고 있는 21C의 생산자들은 소비자의 코드를 읽지 않고는 급변하는 시대와 고객의 욕구를 따라가기가 어렵다. 새삼스레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는 말이 생각난다. 이 말은 서양의 “Form follows function(형태는 기능을 따른다)”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심미적 감각에 대한 욕망은 어디에나 있었음을 의미한다. 디자인의 어원은 라틴어의 데시그나레(designare)이다. 데시그나레는 de(완전히)와 signare(전하려는 뜻
기획
박유신
2006.05.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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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농축산물을 구입하려면 품질이 비슷비슷해서 막상 선택하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이왕이면 알려진 브랜드나 맘에 드는 디자인으로 포장된 상품을 선택하게 되지요.” 지난 25일 경기 수원시 구운동 이마트 서수원점 1층 식품매장에서 만난 맞벌이 주부인 김수연(32, 수원시 서둔동)씨는 저녁 장을 볼 때마다 눈에 띄는 농축산물에 손이 간다고 말한다. 매장을 찾은 다른 소비자들의 성향도 비슷하다. 매대를 지나가며 품질과 가격을 확인하기에 앞서 눈에 띄는 상품에 시선을 주거나 손을 내민다. 품질이 좋거나 무조건 가격이 낮다고 해서 선 뜻 구
기획
박유신
2006.05.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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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백색혁명으로 일컬어지는 비닐하우스가 전국에 보급된 이후 계절농산물이란 말이 무색해 졌다. 꼭, 그 때가 돼야만 구경할 수 있었던 ‘제철농산물’이 언제, 어느때고 시장에만 나가면 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저온저장시설이 도입된 이후에는 언제 먹느냐에 관계없이 그 향, 그 맛까지 똑같아 생산 및 유통의 변화를 실감하게 해 주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이같은 변화도 그리 놀랄일이 아니다. 칠레산 ‘포도’, 뉴질랜드산 ‘키위’, 미국·호주산 ‘쇠고기’ 등 외국농축산물들이 우리 시장에 지천으로 널려있는 세상이 됐기 때문이다
기획
최상희
2006.05.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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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중FTA 추진에 따른 국내농업에의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우리의 농업에 미치는 중국의 영향은 과실류와 채소류의 거의 모든 품목에 이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의 경지면적은 우리의 약 85배에 이르며 농가인구는 중국전체 인구의 약 61%인 7억8000만 여명으로 우리나라의 222배에 달하고 있다. 이러한 중국이 값싼 노동력과 높은 품질수준을 바탕으로 농산물수출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하면서 세계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얼마 전 중국 산동성(山東省) 청도시(靑島市) 부근의 농업현장을 방문한 적이 있다. 한국으로 수출되는
기획
박유신
2006.05.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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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토(Tontor)’라는 배 브랜드를 9년째 시장에 알리고 있습니다. 당연히 세계제일이 목표지요. 앞으로도 수출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린쉬우추 동태농산유한공사(東泰農産有限公司) 총경리는 중국산 배 수출을 이렇게 전망했다. 현재 전체 물량의 60%가 동남아시아 국가로 수출, 40%가 중국 본토 내수로 구성되고 있지만 내수보다 수출의 성장세가 빠를 것으로 점쳤다. 동태농산유한공사는 산동성 청도 평도시에 위치한 배 전문 수출기업으로 대만인이 100% 투자했다. 평도시에서는 가장 큰 배 농장으로 규모는 4000무(80
기획
김경임
2006.05.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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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농산물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단지 값만 싼 저급품의 농산물에서 품질을 갖춘 경쟁력 있는 농산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 실제로 최근 국내 시장에서 유통되는 배추, 대파, 양파, 마늘, 당근 등의 중국 농산물을 보면 예전과 다른 모습에 눈을 돌리게 된다. 그 예로 지난 3월 가락동 도매시장에 중국산 대파가 상장돼 파문이 일기도 했다. 20kg 골판지 상자에 가지런히 담아 출하된 중국산 대파는 연백부가 국산보다 길고 외관도 매끈하게 다듬어져 있는데다 신선도도 국내산과 별 차이가 없는 반면 가격은 국내산 대파의 절반 수준인 kg당
기획
박유신
2006.05.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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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가 오는 25일 창간25주년을 맞는다.농어업인과 울고 웃으며 살을 부대끼듯 늘 농어업인의 옆 자리를 지키며 지나온 시간들이었다. 이제 4반세기를 돌아보며 흐트러진 마음을 가다듬고 대지를 뚫고 힘차게 솟아나온 저 싱그러운 새싹처럼 언제나 첫 마음 그대로 농어업인에게 희망을 주는 신문이 될 것을 다짐해 본다.
기획
엄익복
2006.05.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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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광파 소비자시민모임 이사 우리나라 소비자들처럼 농업에 애정을 갖고 있는 경우도 드물 것이다. 농업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걱정을 함께하고 있다. 농업문제를 소비자들이 함께 걱정하고 있다면 앞으로 농업의 살길은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한다. 이같이 든든한 후원세력이 있는 만큼 농업인들도 열심히 하면 좋겠다. 앞으로 농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문화, 복지, 의료, 교육 등 농촌의 제반 여건을 개선해 나가는 데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더 이상 떠나지 않는 농촌을 만드는 데 정책의 포커스가 맞춰져야 할
기획
농수축산신문
2006.05.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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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채인 경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 농학과 석사과정 대학원생 정부는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10년간 수십조의 돈을 쏟아 부었다. 그러나 그 돈은 농업인을 위해 지원된 것이 아니라 농자재상, 농협, 농기계업체, 농약방 등에 직·간접적으로 사용됐다. 대표적인 예로 노태우정부는 농기계 반 값 공급사업을 통해 마치 농민들에게 선심이라도 쓰는 냥 행동을 했지만 실제 농기계들의 성능은 이를 반영하듯 반값 기능만 했다. 이로 인해 농기계들은 지금 ‘고철’이 돼 농촌 곳곳에 버려져 있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은 말로는 ‘우리농산물 최고’라고 외치
기획
농수축산신문
2006.05.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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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구 고려비엔비 회장 동물약품 업계는 지난 25년 동안 축산업의 성장과 함께 동고동락해 왔다. 업계는 1980년대를 지나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괄목한 만한 성장을 이룩했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 업체들의 난립과 가격경쟁으로 인해 사실상 정체기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향후 동물약품 업계는 현재에 안주하기 보다는 FTA, DDA 등 축산시장의 변화에 따라 사업다각화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 각종 규제로 인한 해결책을 업계 스스로의 자정노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양축가들에게 선택받을 수 있도록 품질이 검증된 제
기획
농수축산신문
2006.05.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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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농에게는 남다른 노하우가 있다’ 연간 1억원이 넘는 고소득을 올리는 소위 잘나가는 농업인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도시 근로자 못지 않은 일에 대한 보람과 멋진 삶, 이들에게는 더 이상 남의 얘기가 아니다. 시간날 때면 친구들과 골프를 치거나 여행을 즐기고 시시때때로 해외 선진지를 방문, 기술도 배우고 견문도 익힌다. 자식에게는 농사를 물려주지 않는다는 통념도 깨트리고 이들을 농대에 진학시켜 당당하게 후계인력으로 키우는 부농들도 적지 않다. 또 성공한 부농들은 농사를 짓는 ‘농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경영체의 ‘최고경영자
기획
최상희
2006.05.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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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로 성공하려면 부지런해야지 게으르면 안돼, 중요한 일은 당장 해야 돼!” 배 하나로 연간 7억원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최종기 제일농원 대표는 제대로 농사 지으려면 쉴 틈이 없다고 강조한다. 45년의 농사경력을 바탕으로 정상에 오른 최 대표의 부지런한 경영 노하우를 들어본다. # “게으르면 안돼!!” 전남 나주시 산포면에 위치한 제일농원 배는 추석이 빠를수록 주가가 오른다. 평년보다 빠른 추석 특수에도 알이 굵고, 물이 많은 최고급 친환경 배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빠른 추석에 주가를 올릴 수 있는 노하우는 농원에서 단번에 찾을
기획
박희진
2006.05.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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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농사짓고, 농사지은 농산물을 비싼 값에 팔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소위, 편하게 앉아서 돈을 벌수 있도록 해줄 ‘요술방망이’가 있으면 좋으련만 그러나 꿈을 현실로 만들어 줄 유일한 방법은 부단한 노력과 실천, 끈기뿐이다. 우리나라에서 연 소득 1억원 이상을 벌어들이며 부농으로 불리우는 농민들의 사례를 보면 그냥 얻어지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수 있다. 이들은 모두 위기를 기회로 생각하는 긍정적인 사고를 가졌거나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한정된 제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등 남들보다 더 열심히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일확천금의
기획
길경민
2006.05.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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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에서 시설원예 농사를 짓고 있는 안승환(54세, 엔젤농장 대표)씨는 일명 ‘먹는 꽃’으로 부농의 꿈을 일궈가고 있다. 여름같은 봄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3800여 평의 안 씨의 시설하우스에는 이름도 생소한 꽃들이 저마다 향기를 뽐내며 출하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에는 식생활 패턴의 변화로 쌈밥집 등에서 소비가 늘어나면서 ‘먹는 꽃’이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떠오르고 있고 성장 가능성도 큰 작목이라는 게 안 씨의 설명이다. # 젊은 농학도 시절 꿈을 이룬 ‘성공한 농업경영인’ 1968년 경기 이천농업고등학교 영농반에 입학한
기획
박유신
2006.05.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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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최기수 편집국장․ 정리 : 박유신 수석기자․ 사진 : 엄익복 차장“식량차관보로서 쌀 수입 업무를 수행하면서 식량안보가 확립되지 못하면 주권이 손상되고, 바람직스럽지 못한 희생과 대가를 치를 수 있으며, 국제곡물시장에서 우리 입맛에 맞는 자포니카 쌀을 대량 구매하기가 지극히 어렵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1980년 전국적인 냉해로 사상 최대의 흉작 속에 쌀 부족 사태가 발생, 1700만석의 쌀을 수입하는 업무를 진두지휘한 이병기 전 농림수산부 차관은 당시의 메모 노트를 뒤적이며 “국제 쌀 가
기획
박유신
2006.05.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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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파나마 운하와 보세가공무역8. 아르헨티나의 대평원과 엄청난 잠재력9. 브라질 콩산업의 국제경쟁력 # 1536년 인구 500명 부에노스아이레스 市로 출발 정치사를 보자. 1536년에 500명 인구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로 출발했으나 1800년대 초까지 7500명 정도의 이름 없는 항구에 불과했고 주변 지역은 1816년 독립선언 당시만 해도 인적이 드문 미개척의 땅이었다. 산마르틴(Jose de San Martin) 장군이 스페인과의 독립전쟁에서 승리한 뒤 연방파와 중앙집권파의 내전이 종결된 1853년에 통일 헌법이 선포되었고 이후
기획
농수축산신문
2006.05.19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