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 어류양식동향조사…어류양식 전체 생산량 89.6%

지난해 어류양식 어가수와 생산량이 모두 줄어든 반면 생산금액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20일 발표한 2013어류양식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어류양식 운영어가 및 사업체는 1905가구로 전년 2041가구 대비 136가구(-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어류양식생산량은 7만3108톤으로 전년 7만6308톤 대비 3201톤(-4.2%) 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양식방법별로 보면 해상가두리 어가가 2012년 1383가구 대비 122가구가 줄어 8.8%의 감소폭을 보였으며 육상수조식은 2012년 614가구에서 2% 줄어든 602가구, 축제식 양식은 2012년 57가구 대비 5.3% 줄어든 54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소규모 해상가두리 양식어가의 경쟁력 저하에 따른 폐업과 어장합병에 따른 시설 규모화 등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양식어종별 생산량은 농어류가 18%, 숭어류 18%, 광어류 6.2%의 감소폭을 보였으나 우럭은 2.9%가 늘어나 전체적으로는 전년대비 3201톤의 감소폭을 보였다.

이처럼 양식어가수와 생산량은 줄어든 반면 지난해 어류양식 생산금액은 전체 생산량의 89.6%를 차지하는 광어류와 우럭, 숭어류의 가격상승으로 전년 7341억원 대비 150억원 증가한 749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어류입식량은 3억1626만 마리로 전년 2억9859만마리 대비 5.9%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어종별로는 광어류가 2.1%, 숭어류 66.6%, 참돔은 39.8% 가량 늘어난 반면 우럭은 6.5%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육량 감소로 사육공간의 여유가 생긴데다 출하가격이 상승하면서 입식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비해 2013년 말 기준 양식이 이뤄지고 있는 사육수면적은 대규모 육상수조식 양식어가의 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1.1% 늘어난 374만5000㎡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양식어가의 평균 양식수면적 또한 전년 2089㎡ 대비 6.5% 가량 늘어난 2225㎡인 것으로 기록됐다.

한편 어류입식량과 사육수면적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2013년 말 양식중인 어류는 전년대비 4.9%줄어든 3억8453만마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종별로는 광어류가 9.7%, 참돔 9.3%, 숭어류 33.1%, 감성돔 33.2% 등 주요 양식어종 사육마릿수가 늘었으나 우럭이 18.4% 감소, 전체 양식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고수온과 적조 등의 영향으로 폐사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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