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佛 -미각 교육, 伊-슬로푸드 운동 전개
- 전통음식문화 계승 발전, 전파 ''주력''

경제선진국들이라는 서양의 각국들은 어린이의 건강과 미각 등은 국가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판단,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어릴때부터 미각교육을 통해 지역의 전통음식을 맛보고 식문화를 체험하며 농업·농촌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깨닫게하며 미국은 1980년부터 5년마다 미국인을 위한 식생활지침을 발표하고 교실에서의 농업이라는 운동을 통해 학생들이 현명한 농업정책을 지지하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 모든 사람에게 미각을
프랑스는 유아기부터 11세에 해당하는 학생들에게 기본적인 맛에 대한 종류별 체험, 식품분류에 대한 이해, 다양한 미각 훈련 등을 교육하고 있다.
미각연마를 위해 필요한 조리체험 실습을 통해 식사에 대한 영양학적 이해, 식사예절, 식단 구성 등에 대한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도와주고 건강한 전통식문화의 계승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 미각 교육의 백미는 ‘모든 사람에게 미각을(La Gout Semaine de Gout)’이라는 슬로건으로 매년 10월 2째주에 개최되는 미각주간이다.
미각주간에는 △소비자에 대한 미각 교육 △맛과 향미의 다양성 교육 △제품의 원산지와 생산방법, 특이점 등 투명한 정보 제공 △기술과 방법 이전 △맛의 기쁨 강조 △지속가능한 생활의 일부로서 식소비태도 격려 등이 이뤄지며 이를 통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프랑스 식문화를 전파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프랑스는 30여년 전부터 그린투어리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린투어리즘교육은 농업체험과 지역요리체험 등을 통해 자연과 농촌을 이해하고 도농공생의 정신을 체득하기 위한 문화운동으로 민박농가와 지역문화, 지역요리 등의 프로그램이 패키지화 된 것이 특징이다.

# 슬로푸드와 떼라 마드레
이탈리아는 자국 음식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높고 가정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국가로 슬로푸드 운동으로 잘 알려져있다.

슬로푸드운동은 소멸 위기에 처한 전통음식을 지키고 품질 좋은 재료를 소비, 소생산자를 보호하는 동시에 청소년과 소비자들에게 미각교육을 시키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 일환으로 잊혀져가는 맛과 음식을 발굴하고 기록하는 맛의 방주 사업, 고품질 농산물의 지속적 생산을 위한 토지와 환경을 보존하는 슬로푸드 프레시디아, 직거래 방식으로 품질 좋은 지역 농산물을 접하고 진정으로 맛있는 음식에 대해 생각해보는 살론델 구스토 행사 등을 개최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 음식공동체의 네트워크로 대안적 먹을거리 문화를 찾는 생산자들과 공동체들이 지속가능한 농법과 생태계 보호, 지역공동체 활성화 등을 주제로 토론하고 교류하는 모임겸 축제인 떼라 마드레를 개최한다.
아울러 1998년부터 이탈리아 농림부와 각 지방정부에서는 학교에서 영양교육 뿐만 아니라 농식품 체계에 대한 지식을 보급하고 지역적·사회적·문화적 의미를 배우도록 하는 ‘내게 먹을거리를 주는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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