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일출봉영어조합법인이 광어 수출선도조직으로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국내 최초로 대 EU 수출 광어양식장으로 등록된 일출봉영어조합법인이 수출선도조직으로 선정, 이로써 수출 선도조직이 김, 굴, 전복 등 4개 품목으로 늘어났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수출선도조직은 엄격한 위생안전·품질 관리로 국내산 수산물의 대외경쟁력을 높여 수출을 선도하는 대표 조직으로 전문 수출업체가 양식 생산자와 계약을 맺어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고 생산 단계부터 수출, 해외 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해수부는 강소(强小) 수출 전문기업을 육성, 수산물 수출을 확대하고 어업인 소득을 올리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통해 이같은 수출선도조직 육성사업자를 선정하고 있다.

수출선도조직으로 선정된 업체는 조직별로 총 사업비의 70% 이내에서 5000만원~1억2000만원까지 지원되며 △품질개선 △품질관리 △물류개선 △해외마케팅 △조직화·운영관리 등을 지원받게 된다.

최완현 해수부 국제원양정책관은 “FTA(자유무역협정) 확산에 따라 위생안전을 위한 통관검역이 강화되고 세계시장에서 안전한 고품질 식품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생산에서부터 수출까지 통합 관리하는 수산물 수출선도조직을 세계최대 연어양식 회사인 노르웨이 마린하베스트 같은 한국형 대표 수산물 수출업체로 육성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출선도조직은 2012년에 김 수출업체인 삼해상사와 굴 수출업체인 대일수산이 선정된데 이어 지난해에는 전복을 수출하는 청산바다참전복 영어조합법인이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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