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 방사능 유출 등 소비심리 위축…가공품 개발 대안 시급
- KMI 수산업 관측센터

최근 양식광어의 출하부진과 가격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출하다변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광어양식업계는 지난해 하반기 일본 방사능유출에 따른 소비심리 불안과 쿠도아충 문제, 우이산호 충돌사고로 인한 기름유출,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등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등 대내외적인 여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소비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산지에서는 적체물량 해소를 위해 출하를 희망하나 수요가 많지 않아 출하가 부진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며 공급증가에 비해 가격은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이후 마리당 1kg 짜리 기준으로 1만원대 이하의 가격을 형성하는 등 낮은 가격이 이어지고 있어 광어양식어가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 광어양식업계의 전언이다.

이에 대응해 다양한 상품개발로 출하다변화 전략을 마련해야한다는 것이다.

우선 낮은 가격으로 인한 문제를 해소키 위해 일본 중심의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내수시장의 침체에 맞춰 다양한 상품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특히 광어는 어묵재료나 조미료, 식해, 액젓, 어골탕, 어육포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공이 가능한데다 식품의 효능도 다른 가공품에 비해 기능적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최윤범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 연구원은 “양식광어 시장은 활어회 일변도의 시장인터라 가공품으로 시장확대는 수급조절에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가공품산업의 경제성 분석으로 사업효율성을 평가하고 위생에 만전을 기해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상품을 생산해야하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를 통해 단기적으로 산지 공급과잉문제를 해결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광어양식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꾀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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