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인 관광객 지속 유치방안 모색해야

올해 초 방영됐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영향으로 고공행진을 하던 노량진수산시장의 매출이 지난주부터 주춤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방영한 ‘별에서 온 그대’에서 극중 주인공인 배우 김수현 씨가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아 개불 등을 구매하는 모습이 방영된 이후 노량진수산시장의 매출은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특히 내국인들보다는 중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큰 폭으로 늘어나 지난 1~5월간은 ‘우리말보다 중국어가 더 많이 들렸다’는게 시장상인들의 전언이다.

이 때문에 노량진수산시장 상인들은 몰려드는 중국인 관광객을 잡기위해 연변에 거주하던 재중동포를 채용하는 등 중국인 관광객 잡기에 나서기도 했다.

이처럼 폭발적인 ‘별그대’ 열풍도 지난 16일 무렵부터 한풀 꺽이고 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시장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으로 꽉찼던 노량진수산시장은 이달 하순에 접어들며 시장을 찾는 관광객이 큰 폭으로 줄었고 시장의 매출 역시 줄어들고 있다.

김덕호 수협 노량진수산(주) 대리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방영되며 중국인 관광객들은 직접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와서 시장을 둘러보고 수산물을 구매하는 일이 많아져 매출상승효과가 컸었다”며 “하지만 중국의 연휴가 끝난 이달 중순 무렵부터는 관광객이 큰 폭으로 줄어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장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의 수가 줄어들며 수협 노량진수산(주)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매출상승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가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하지만 수협 노량진수산(주)이 사용할 수 있는 예산 등은 한정된 상황인터라 수협 노량진수산(주)의 선택지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김 대리는 “‘별그대’로 인한 매출특수가 언젠가는 끝날 것이라는 생각에 수협 노량진수산(주)에서는 최근 들어 시장전체의 매출을 높이기 위한 아이디어 공모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