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 해수부에 어획량 국제합의 준수 요청도

일본 수산청은 자국 수입업자들에게 한국산 참다랑어 수입을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지난 25일 발송했다.

이는 올해 한국산 태평양 참다랑어 생산량이 중서부태평양참치위원회(WCPFC)가 정한 어획쿼터를 초과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일본 수산청은 일본 내 수입업자와 도매상 등 총 62개사에 우리나라가 올해 어획상한선인 1220톤을 초과하지 않도록 협조해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일본은 이달 우리나라 해양수산부에 담당관을 파견, 어획량 관련 국제합의를 지켜 달라는 취지의 이례적인 요청도 이뤄졌다.

최완현 해수부 국제원양정책관은 “일본 정부의 한국산 참다랑어 수입 자제요청은 올해 30kg 미만 다랑어류 어획쿼터가 줄어든데 비해 지난 1월1일부터 6월 20일까지 대 일본 참다랑어 수출물량이 661.6톤을 기록하는 등 참다랑어 쿼터 소진이 빠르게 이뤄진데 따른 것”이라며 “해수부에서는 관련업계에 참다랑어 어획시 WCPFC가 정한 쿼터를 초과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해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 개최된 WCPFC 연차회의에서는 개체수 관리 차원에서 2014년 각국의 30kg 미만 태평양 참다랑어 어획량을 2002∼2004년의 연평균에 비해 15% 삭감하는 내용의 보존관리조치를 채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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