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흑염소 되새김위에서 발견한 섬유 분해 효소 2개를 미생물 연구업체 마이크로인사이트에 기술 이전해 제지, 식품, 사료첨가제 산업 등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이번에 기술 이전한 분해 효소는 농진청이 2012년 흑염소 뱃속 되새김위 미생물 DNA로부터 찾아낸 1892개 섬유소 분해 효소 유전자 가운데 효율성이 높은 셀룰라아제 1종(Cel-KG51)과 자일라나아제 1종(Cel10-CBM6-KG60)이다.

기술을 이전받은 마이크로인사이트는 미생물 배지와 진단 시약을 연구 개발하는 기업으로 섬유소 분해 효소를 사용해 폐지 등 섬유질 재료에서 바이오연료(바이오에탄올)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김태헌 농진청 동물유전체과장은 “흑염소의 되새김위에서 찾은 고효율 섬유질 분해 효소는 제지와 식품, 세제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신규 섬유소 분해 효소를 바이오에너지 생산 기술 외에도 사료 첨가제 개발 분야에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이 찾아낸 1892개 섬유소 분해 효소 유전자 가운데 39개종은 특허 출원이 완료됐으며, 17개 유전자는 특허등록이 결정된 상태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