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조마농협(조합장 배 유)은 최상의 입지조건을 바탕으로 육질이 단단하고 색도가 우수한 하우스 및 가을감자를 생산, 전국에서 최고의 감자를 생산하는 조합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12월에 파종, 이듬해 4월에 출하되는 하우스감자는 표피가 얇고, 배와 비슷한 미색을 띠는 등 품질이 우수해 20kg기준 타지역에 비해 평균 1만원이 높은 4만5000~4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출하되는 노지감자의 가격도 지난해 7000~8000원에 거래됐던데 비해 50~60%높은 1만2000원을 기록하는 등 조마감자의 가격이 전국의 감자가격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조마농협 관내에서는 총 448농가가 186ha의 면적에서 매년 3696톤의 감자를 생산하고 이 가운데 102농가가 612톤의 하우스감자를, 260농가가 2574톤의 노지감자를, 86농가가 510톤을 각각 분산해 생산하고 있다는게 특징이다.

조마농협은 또 이같이 분산해 생산하는 방식과 함께 출하할 때도 한 곳에 8톤차기준 2~3대를 넘지 않도록 출하처를 분산시키는 등 집중출하에 따른 가격하락을 최소화하고 있다.
주출하처는 고양·양재등 농협물류센터, 농협공판장, 가락시장 등이다.

조마농협은 감자의 상품화를 위해 하우스감자와 노지감자를 분류해 크기에 따라 하우스감자의 경우 왕왕, 왕특, 특, 상, 중, 하, 조림 등 7단계로, 노지감자의 경우 왕특, 특, 상, 중과 조림용 등 5단계로 선별하고 있다.

특히 하우스감자는 칼라박스를 개발해 타지역과 차별화를 기하고 있으며, `조마 장바우 감자''''란 공동상표를 개발해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물류효율화 부문에서는 상하역 이동작업의 기계화를 위해 전량 팔레트로 출하하고 있으며, 소포장은 골판지 박스를 배제하는 대신 재활용할 수 있는 콘테이너 박스를 활용해 물류비를 절감하고 있다.

포장방법에 있어서도 기존 20kg 골판지박스에서 5kg, 10kg 등을 개발했는가 하면 소포장추세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1.5kg포장 출하도 계획하고 있다.

조마농협은 이밖에도 상품관리를 위해 소포장시 바코드를 부착하고 있으며, 녹변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한쪽 면은 투명하고, 다른 면은 햇빛을 차단하는 기능성 필름을 이용한 포장재도 도입했다.
조마농협은 또 선별의 정확성과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공동선과장을 건립해 기계선별장치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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