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어업이 양식산업이 되기 위해서는 기르는 어업뿐 만 아니라 연관산업의 균형 있는 성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현재 국내 양식산업은 어업인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생산에 있어 많은 발전을 이뤄냈지만 종묘생산이나 배합사료, 기자재 등 연관산업들은 생산부문의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연관산업까지 동반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양식산업 부문의 정책지원을 위해 만들어진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양식산업연구실을 이끌게 된 마창모 KMI 양식산업연구실장은 양식어업과 연관된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운을 뗐다.
부경대에서 수산경영학사와 석사, 서울대 농경제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마 실장은 지난해부터 수산업계의 핫 이슈로 급부상했던 우리나라의 IUU(불법·비보고·비규제)어업국 지정문제에서 국제원양업계의 동향을 분석하고 우리나라의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등의 관련 업무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그는 양식산업의 발전을 도모키 위해선 다른 무엇보다 양식어업의 표준화가 필요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하며 이를 위한 정책방안 등을 마련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마 실장은 “종묘와 배합사료 생산기술이 없다보니 여전히 생사료 사용을 병행하는 등 표준화가 안되고 이는 곧 어가의 생산단가 상승과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며 “외부의 자금 유입을 통해 규모화를 촉진하는 동시에 소규모 어업인들을 위한 정책방안도 함께 연구해 전체 양식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주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양식부문 연구의 대부분이 10대 전략품목사업처럼 기술개발 중심으로 추진되다보니 그간 추진해왔던 연구개발이나 정책의 방향성 등을 점검해 볼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며 “현재 추진되고 있는 정책을 점검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정책적 방안도 마련, 양식업계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는데 일조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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