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은 향후 원예용농약 중심으로 계통공급을 강화하고 회원조합에 대한 농약가격차보전제도를 확대하는 등 농약유통의 구조조정에 적극 앞장서기로 해 농약업계에 관심을 끌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협을 통한 계통보급 농약의 취급품목수가 대폭 증대되고 있지만 상당수 회원조합이 수도작위주로만 농약을 공급하고 원예용농약을 취급하지 않고 있어 『농협에는 다양한 품목의 농약이 없다』는 농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농협은 원예용농약에 대한 판매장려금 우대제도를 통해 회원조합에 대한 취급확대를 유도하고 있다. 이 제도는 장려금 비율을 수도용과 제초제는 각각 5%·7%인 반면 원예용은 17%로 높게 지급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지금까지 농협에서 취급하지 않는 원예용농약을 고가로 판매, 이윤을 얻어온 일부 시판상의 행태가 사라질 전망이다.
또 농협은 올해 농약의 시판가와 농협판매가의 차액을 회원조합에 보전해 주는 가격보전제도가 효과가 있다고 판단, 앞으로 이 제도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농협은 이 제도가 정착되면 농협과 농약 중도매상간에 경쟁이 치열해져 농약제조회사는 시판 기초조직인 3천5백여개소의 소매상 도산방지를 위해 덤핑판매를 일삼는 30∼40개 중도매상과의 사업중단이 불가피 할 것으로 내다봤다.
게다가 농협이 농약계통보급 사업물량을 계속 늘리면 시판상 3천5백개소에 대한 구조조정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분석했다.
농협은 결국 이런 방법을 통해 덤핑판매 중도매상이 정리되고, 회원조합에 대한 원예용농약 취급이 확대되면 농협 농약사업에 대한 농민들의 불만사항은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긍면 mike@aflnews.co.kr
"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