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aT가 개장한 포스몰은 편의성을 높여 소상공인의 접근성을 높였다.
-2 aT는 中 B2B마켓과 한국식품 전문판촉전에 나서 신유통채널의 화촉을 밝혔다.
-3 aT는 미래농식품 인재를 육성키위해 대한민국 농식품 미래기획단 얍!(YAFF)을 조직했다.
-4 한국춘란 경매도입은 화훼산업발전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글 싣는 순서>
(上) 나주시대 개막
(下) 2014 베스트 혁신사업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올 한해 유통, 수출, 농식품 홍보 분야에 있어 괄목한 성과를 남겼다.

유통 분야에 있어서는 구매 원가를 낮추고 편의성을 높인 POS-Mall(포스몰) 개장이 눈에 띈다. 또한 한국 춘란의 정기적인 경매를 도입해 화훼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는 평이다.

특히 수출 분야에 있어서는 중국 최대 B2B 온라인마켓에 한국 농식품 진출을 일궈냈다.

여기에 농식품 산업의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과 정책 소통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을 도모할 수 있는 농식품 미래기획단 ‘얍!(YAFF)’을 출범시킨 것이다.

창조적인 발상에서 더욱 빛나는 aT의 올해 혁신사업을 살펴봤다.

#농산물 포스몰 개장...구매원가 낮추고 편의성 UP!

농산물 구매원가를 낮추고 구매 편의성을 제고한 포스몰이 지난 9월 개장됐다. 포스몰은 차세대 모바일 기술을 적용, 소상공인들에게 맞춤형 농산물 직거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특히 포스몰은 정부 3.0 과제인 ‘새로운 정보기술을 활용한 맞춤형서비스 창출’의 일환으로 추진된 사례로 손꼽힌다.

포스몰은 소상공인 매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카드결제용 POS(포스)단말기에 직접 농산물 직거래 몰을 구축한 것으로 별도의 인터넷 설치나 컴퓨터 없이도 포스를 통해 필요한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어 소상공인의 인터넷 접근성을 높였다.

소상공인은 별도의 로그인 없이 POS 화면상에서 상품을 터치해 선택한 후, 기존 결제방식처럼 카드 결제하면 되기 때문에 평균연령이 약 51세인 소상공인 사업주들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포스몰 거래개시로 유통구조가 단순화돼 대형유통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구매원가를 지불했던 소상공인의 유통구조가 개선됐다. 이 뿐만 아니라 골목식당 경영주들이 일선 현장에서 애로사항으로 꼽는 불안정한 식재료 가격, 다양한 취급품종 소량구매 불가능, 품질 및 안전성 저하 등의 문제도 해소됐다.

#춘란 경매 도입...화훼산업 재도약

한국 춘란의 정기적인 경매 도입은 침체된 화훼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aT 화훼공판장은 지난 6월 11일 아시아권 최초로 춘란 도매시장 경매제를 도입했다. 한국춘란은 화색(花色), 화형(花形), 엽성(葉性) 등이 뛰어나 문화 예술적 가치를 지녔음에도 소규모 애호가 중심으로 소장하거나 동호인 간에 음성적 거래에 치우쳐져 시장이 침체되고 있던 상태였다.

aT는 한국춘란의 연간 거래 규모가 2500억원 이상이고 전국적으로 약 50만 명 이상의 애란인들이 재배·유통에 종사하고 있어 제도권 경매를 실시하고 시장을 활성화시킬 경우 화훼산업에도 효과가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aT는 이에 그치지 않고 국내는 물론 중국·일본·대만 등의 해외 애란인들을 대상으로 한 춘란전국대전을 지난달 15~16일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했다. 행사기간 중 제 4차 경매를 실시하는 등 제도권 경매를 전국 애란인들에게 소개함으로써 조기 활성화시켰다. aT는 중도매인과 매매참가인을 1000여명 이상 확보하고 명품 춘란을 확충해 경매를 더욱 활성화시킬 방안이다.

#한국식품, 중국 B2B시장 본격 진출

aT는 중국 최대 B2B 온라인마켓에 한국 농식품 진출이라는 큰 성과를 거뒀다.

aT는 지난 10월 24일 세계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그룹의 중국 내 온라인 B2B마켓인 ‘1688.com’과 온라인 마케팅 협력 사업을 가졌다. 이는 중국과 B2B 분야에서 최초로 추진된 한국식품 전문 판촉전이라는 데 의미가 크다. 기존에 알리바바(1688.com, B2B) 사이트 내에 한국식품이 판매되고 있으나 대부분 온라인 전문 대리상이나 2, 3차 도매상이 판매하는 것으로 정상통관 제품 여부 등 제품의 신뢰성 확인이 미흡했다. 한국 우수식품전 행사에서는 ‘대상’, ‘하이트진로’, ‘웅진’ 등 한국 식품기업의 현지진출 법인이 직접 참여하거나 정식 대리권을 가진 수권바이어 등 총 24개의 우수 한국식품 취급업체들이 참여, 800여 제품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한국식품의 이미지를 제고시켜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유통채널을 구축한 계기를 만든 것이다.


#농식품 산업 미래...열정 가득한 ‘얍!’ 책임

농식품 산업의 미래를 함께하고 싶은 열정 가득한 대학생들이 뭉쳤다.

‘2014 대한민국 농식품 미래기획단 얍!(YAFF)’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손꼽히는 농식품 산업의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과 정책 소통 활성화, 취업·일자리 창출 그리고 미래 농식품 인재 육성을 위해 농식품부와 aT가 올해 처음 신설한 대외 활동 조직이다.

YAFF은 지난 4월 15일 부터 전국 398개 대학교 재학생과 휴학생, 졸업생을 대상으로 권역별로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1200여 명의 회원들이 다양한 활동 중이다.

이들은 ‘대한민국식품대전 2014(KFS 2014)’를 지원하며 성공적인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게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총 57개 아이디어 중 우수한 기획을 선정해 직접 프로그램을 수행했다. 외국인 등 다양한 계층과 함께하는 전통식품 체험교실, 요리대회와 SNS, 블로그, 카페 등을 통한 실시간 온라인 홍보 등이 그들의 주요 성과로 꼽힌다.

또 이들은 지난 8월 우수 식품·외식기업을 견학하며 인사 담당자들에게 취업 설명을 듣는 한편 지난 9월에는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전통 떡 만들기 체험’, ‘외국인과 함께하는 전통식품 요리 대결’ 등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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