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에 따르면 농수산물유통공사에서 도입하는 MMA(의무수입물량)가 지난 4월 모두 완료되어 가격이 급등하지 않는 한 추가수입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고추작황은 생육상황 조사결과 정식기 전후에 기온이 높고 비가 적당히 내려 정식시기가 다소 빨라진데다 주당 착과수가 지난해보다 7%, 평년보다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양호한 생육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1% 늘어난 17만8천톤에 이를 것으로 농협은 추정했다.
또 민간수입량도 국산과 품질이 비슷한 중국 산동고추의 경우, 국내가격의 23% 수준으로 수입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민간수입은 최근의 환율(미 달러당 1천1백80원)을 적용할 경우, 6백g당 약 5천2백원으로 현재 국내산 도매가격 4천7백50원보다 높아 정상적인 수입가능성이 매우 적은 것으로 농협은 분석했다.
게다가 중국으로부터 보따리 형태로 반입되는 물량이 연간 1천6백여톤에 이르지만 국내 총공급량의 0.9%에 불과해 국내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98∼99년도 MMA도입물량은 1만3백57톤이고, 이 가운데 지난달말까지 9천7백57톤이 시중에 방출돼 현재 6백여톤의 재고가 있는 것으로 농협은 밝혔다.
배긍면 mike@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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