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량 · 지방 · 나트륨 섭취 증가…영양교육 강화 필요
-주세영 단국대 교수팀 밝혀

잦은 외식으로 인해 열량 · 지방 · 나트륨 섭취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세영 단국대 교수팀은 1998∼2012년까지 성인 5만5718명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외식률이 점차 높아져 식생활 건강도가 나빠졌다고 밝혔다.

주 교수팀에 따르면 아침외식비율은 15년사이 7.3%에서 13.7%로 2배가량 높아졌다. 또 점심외식비율은 1998년 43%에서 2012년 46.6%로 늘었으며, 저녁외식비율은 1998년 20%에서 2012년 32%로 증가했다. 또한 매일 한 번 이상 외식을 하는 비율은 1998년에 비해 2012년엔 1.4배 높아졌다.

이처럼 과거보다 잦아진 국내성인외식횟수는 더 많은 양의 열량ㆍ지방ㆍ나트륨을 섭취하게 돼 식생활건강에 영향을 미쳤다.

주 교수팀은 지난 15년간 외식을 통한 하루 열량 · 지방 · 나트륨섭취량은 각각 12%, 26%, 24%증가해 비만, 혈관질환, 고혈압, 위암, 골다공증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나트륨의 하루 섭취량인 2000㎎이하의 약 1.5배를 외식을 통해 섭취하는 셈이다.

주 교수팀은 “1998년엔 외식을 통해 섭취하는 단백질ㆍ지방ㆍ나트륨의 양이 47∼48%였으나 2012년엔 53∼55%으로 절반을 넘어섰다는 것을 주목해야한다”며 “잦아진 외식을 줄이기 힘들더라도 건강에 이로운 외식 메뉴를 선택하도록 영양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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