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신북농협(조합장 이상회)의 대표적인 농산물은 천연 황토땅에서 재배된 수박과 친환경농법으로 생산된 배를 꼽고 있다.
월출산 맥반석에서 흘러내린 맑은 물과 천연 황토땅에서 재배된 수박은 육질이 단단하고 맛과 당도가 뛰어나 전국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신북농협은 또 우수농산물 생산을 위한 퇴비 제조장을 운영, 유기질 퇴비를 생산해 수박재배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 황토수박 재배농가는 150농가에 재배면적은 250ha로 연간 1만2000톤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3200톤을 계통출하했으나 올해는 농협이 5000톤을 취급해 연중 직거래행사 등 생산농가의 수취가격 제고에 힘쓸 방침이다.

또 조합은 군 공동브랜드인 `영암월출수박’의 품질향상을 위해 이종한 지도과장과 담당직원을 현장 방문토록 해 엄격한 선별과 당도를 측정해 11도이상 유지 등 표준화·규격화출하에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일반재배농가와 구분하기 위해 출하시 친환경농업의 고유번호를 부여한 스티커를 부착, 출하하고 리콜도 실시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농협의 신뢰도를 높여 주고 있다.
이와함께 일반공판장으로 출하시 물류표준화를 위해 1999년부터 수송전담 화물자동차와 수송계약을 맺고 지게차·컨베어를 이용, 팔레트 출하를 하고 있어 유통단계를 과감히 축소, 농가수취가격을 높여주고 있는 등 물류효율화 개선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신북농협이 육성한 친환경농업 작목반을 통해 생산한 배는 저농약 재배로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하며 신선도가 장기 유지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는 조합 퇴비장의 미생물균에 의해 발효시킨 양질의 유기질 퇴비시용으로 품질이 향상됐기 때문이다.
이처럼 고품질의 배로 인정받은 영암배 작목반은 지난해 농협중앙회로부터 우수작목반으로 선정돼 우수작목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작목반은 공동출하 및 엄격한 선별 체제확립으로 공동계산제를 실시하는등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왕인박사 태생지인 점을 상징해 `왕인배’란 자체 브랜드 개발로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9월 한달동안 삼성테스코 대형유통업체에 120톤을 출하 2억5700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이밖에 시설하우스에서 생산된 오이 방울토마토 등을 농협무역을 통해 일본에 수출하고 있으며, 구제역 발생 이전에는 돼지를 일본에 수출, 월 1억2000만원의 외화를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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