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어기 조기 어획량이 부진한 가운데 어기를 끝마쳐 추석 명절 조기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4월 전기까지 조기 어획량은 1906톤으로 전년 동기 4040톤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월별로는 1월 생산량이 936톤으로 전년 동기 1349톤 대비 400톤 가량 줄었으며 2월에는 335톤으로 전년 649톤 대비 300톤 가량 줄었다.
3월 생산량은 390톤으로 전년 동기 1601톤 대비 1200톤 이상 줄었으며 4월 전기에는 230톤을 생산, 전년 441톤 대비 200톤 이상 줄었다.

특히 지난해도 조기 생산량이 저조한터라 비축량이 충분치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추석에는 소비지 조기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혜수 KMI 수산업관측센터 연구원은 “지난해 조기 산지가격이 평년대비 2배 이상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반기에 어획량이 부족했더라도 추후 산지가격의 인상폭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소비지에서는 아직 지난해 산지가격 인상분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만큼 일정이상의 가격 상승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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