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도매시장의 잇따른 개설과 대형할인매장의 등장으로 농수산물 유통경로가 다양해지면서 가락도매시장을 출입하는 차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가 지난 9일 오전9시부터 10일 오전9시까지 24시간동안 19개 시장출입문과 시장전구역의 주차차량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락시장 1일 출입차량 및 인원조사」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가락시장을 출입하는 차량은 하루평균 4만7천6백56대로 지난해보다 3%감소했다. 이중 화물차는 1만9천2백74대로 지난해보다 11%감소했으며, 승합차와 택시 버스등 기타차량은 9천8백16대로 1%줄었다. 시장 이용자수도 14만4천9백16명에서 14만5백92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조사당일 반입물량은 청과물이 7천톤으로 지난해보다 5%증가한 반면 수산물은 4백4톤으로 19%, 축산물은 2백42톤으로 12%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이 출입차량이 감소한 원인은 구리, 안양, 안산등 수도권도매시장이 잇따라 개설되고 농협 물류센터와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대형유통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대형할인매장을 개점해 유통경로가 다변화되면서 출하주와 소비자들의 가락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IMF체제에 의한 경기침체로 농수산물에 대한 수요가 둔화된 것도 한 원인으로 풀이됐다.
김대수 scoop@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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