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와 고구마가 산지 출하물량의 감소로 가격이 오름세다.
강원 홍천·강릉·대관령지역에서 주로 출하되고 있는 감자와 경기 여주산과 전남 해남산이 한창 출하중인 고구마는 지난주까지 내린 비로 인해 출하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출하물량이 줄었다.

가락동 도매시장에 지난 9일 출하된 물량은 감자가 253톤으로 지난해보다 8%가량 감소했으며, 고구마도 104톤으로 지난해보다 50%이상 감소했다.
이로 인해 거래가격도 지난 9일 감자는 수미종 상품 20kg상자가 1만1500원선으로 지난해보다 37%가량 높았으며, 고구마는 상품 15kg상자에 2만4300원선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거래됐다.

시장관계자들은 고구마의 경우 봄가뭄과 비로 결구가 작고 맛이 떨어져 매기가 부진했으나 점차 산지작황이 회복하고 있어 가격도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감자는 출하지역이 강원지역에 집중돼 있어 강원지역의 날씨에 따라 가격변동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았다.

김종철 동화청과 경매사는 “휴가철이 끝나는 이달 20일 이후부터는 매기가 살아날 것으로 보이며, 고구마도 15일부터는 상품성이 높은 물량의 출하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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