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환용이나 꽃꽂이 등으로 많이 쓰이는 글라디올러스 신품종 「아리랑」, 「코랄」, 「앙콜」 등 3품종이 개발됐다.
글라디올러스는 백색에서 보라색까지 거의 모든 색이 다 나타나고, 화형도 둥근 모양, 삼각형, 역삼각형 등으로 다양해 장례식 조화에서 결혼식장의 꽃 장식까지 폭넓게 이용되고 있는 꽃이다. 그러나 그동안 국내에서 육성된 품종이 미비해 대부분의 구근을 수입에 의존해 왔다.
이번에 새로 개발된 품종들은 구근 증식과정을 거쳐 오는 2001년부터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어서 구근수입 대체효과 뿐아니라 종구비 구입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리랑」은 밝고 깨끗한 순백색 바탕에 중앙 안쪽 꽃잎에만 작은 연자색 화심이 박혀 있어 조화용 뿐만 아니라 부케나 일반 꽃꽂이용으로도 사용될 수 있는 품종이다.
또 꽃잎이 두터워 잘 시들지 않으며 절화수명이 상당히 길고, 꽃대가 잘 휘지 않는다. 개화기는 기존 조생 품종인 「화이트 프랜드쉽」보다 약간 빠르거나 비슷하고 꽃수는 13∼17개이며, 초장은 1백40cm이다. 구근부패병과 목썩음병에 내병성을 갖고 있어 재배가 용이하다.
「코랄」은 밝은 주홍색의 대형화로 꽃잎이 뒤로 젖혀지지 않고 앞으로 모여 장미 모양의 화형을 이루며 꽃대가 단단해 잘 휘지 않는다. 소화수는 16∼17개이고 초장은 1백21∼1백27cm이며, 절화수명이 길어 관상가치가 높다.
「앙콜」은 백색의 중형화로 소화간 거리가 짧고 모여서 피어 관상가치가 높다. 최대 12개까지 같이 피는 동시개화성이 강하다. 키는 1백24∼1백35cm이며, 꽃수는 작형에 따라 15∼19개이다. 절화수명이 길며, 구근부패병과 목썩음병에 우수한 내병성을 갖고 있어 구근 증식시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최상희 sanghui@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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