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 맹동면 쌍정리에 위치한 맹동농협은 브랜드 `맹동하우스 수박''이 전국 명품화로 자리잡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담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맹동농협은 맹동수박의 전국 명품화를 위해 공동출하된 수박 전량을 농협 집하장에서 전문 선별검사단을 통해 기형과, 박과, 당도 등을 철저히 선별 후 소비지에 납품하고 있다. 전문 선별검사단은 수박 취급경력 10년이상자 만으로 구성한다.

특히 품질 보증의 일환으로 유통과정상 비정상적인 상품발견시에는 즉시 리콜제를 실시해 소비자와 유통업계로부터 신뢰를 쌓고 있다. 출하 5시간전 새벽에 수확하는 수박으로의 이미지도 구축하고 있다. 새벽 수확은 예냉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또 1994년부터 맹동농협 맹동수박작목회 공동으로 매년 맹동수박축제를 펼쳐 소비자와 함께하는 장을 마련해 맹동수박의 우수성을 대내외 홍보하는 마케팅을 펼쳐왔다.

맹동수박 생산은 18개 작목반 220농가가 참여한 맹동농협 맹동수박작목회가 담당한다. 이들 농가는 전량 하우스 재배로 삼복꿀, 아폴로, 명물, 왕벌, 페스티발 품종의 타원형계 수박을 6000톤을 생산한다. 생산된 수박은 과피가 얇고 선홍색의 과육과 짙은 호피색의 무늬를 띠며 수박의 과피에 당도의 상징인 하얀색의 분이 내린다.

맹동농협은 이렇게 생산된 수박을 표준화 및 규격화를 위해 철저한 선별에 나선다. 우선 기형과 등을 육안구분하는 외형품질 선별후 당도계 측정으로 당도가 11도이하는 제외시킨다. 또 등급, 무게 등을 측정해 규격화시키고 한 개의 팔레트내 동일 품질·크기·상표를 부착 적재한다. 상표는 의장등록한 `맹동하우스 수박''을 부착하고 있다.

포장은 50개 단위의 다단식 목재 우든칼라 박스와 낱개 상자 포장, 소비단위별로 골판지 소포장 하고 있으며, 유통은 팔레트 적재 출하로 냉장탑차가 수송을 맡고 있다. 가격결정은 주 2회 유통업체와 협의하에 결정한다.

서정대 판매과장은 “맹동수박은 서울 양재동, 창동과 일산 농협물류센터에서 최고의 상품으로 꼽히고 있다”며 “자체 품질관리 기준을 통한 공동출하된 수박의 철저한 공동선별이 최고 품질로 평가받는데 일조했다”고 말했다.
서 과장은 그러나 “공동계산은 수출 및 대형마켓출하분만 하고 있다”며 “수출은 1997년부터 일본 수출에 나서 1997년과 98년에는 적자를 보았지만 1999년부터 흑자로 돌아서고 있어 올해는 농협무역과 청주종합무역을 통해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맹동농협은 수박의 지속적인 품질개선과 조합원 환원사업도 남다르다. 작목반원을 대상으로 1년에 2차례 기술교육을 펼치고 공동작업 등을 지도하고 있다. 또 비료살포기 지원과 상표 스티거 제작 배포, 당도측정기를 15대를 작목반에 지원하는 환원사업을 펼쳤다. 맹동수박축제도 환원사업의 일환이다.
맹동농협은 수박으로 성공을 거뒀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국화를 지역특화작목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안정된 소득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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