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리 낮추고~ 단맛은 그대로!

-유기농 인증재료 사용…화학적 정제 최소화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당류 섭취량을 줄일 것을 권고함에 따라 국내 식품업계가 건강한 감미료에 주목하고 있다.

  WHO에 따르면 건강한 식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천연 당을 제외한 첨가 당의 하루 섭취량을 현재 전체 섭취 열량의 10% 수준에서 5% 수준으로 떨어뜨려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국민들의 하루 평균 당류섭취량은 61.4g으로 WHO가 권고하는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25g)을 훌쩍 뛰어넘는다.

  이에 따라 국내 식품업계는 글로벌 당류 시장의 추세에 걸맞는 ‘칼로리는 낮고 자연스러운 단맛’의 건강한 감미료를 국내에 출시하고 있다. 최근 국내 식품업계가 출시한 건강한 감미료를 소개한다.


# 유기농 감미료, iCOOP 유기프락토 올리고당

▲ 식품업계는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몸에 좋은 감미료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사진은 iCOOP 자연드림이 출시한 유기프락토올리고당.

  최근 iCOOP 자연드림(이하 자연드림)은 유기농 인증을 받은 설탕을 원재료로 한 ‘유기프락토올리고당’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3년 이상 화학비료,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콜롬비아 청정 고산시대에서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사탕수수만을 이용했으며 화학적 정제과정을 거치지 않는다. 효소 또한 유전자 재조합을 거치지 않은(Non-GMO) 효소만 사용한다.

  유기프락토올리고당은 올리고당 가공과정에서도 정제를 최소화해 사탕수수 본연의 색과 향을 나타낸다. 아울러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설탕보다 칼로리가 낮고 은은한 단맛이 특징이다.

  자연드림 관계자는 “유기프락토올리고당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위해 개발됐다”며 “시중 제품과 달리 화학적 정제를 하지 않은 유기농 설탕으로 만들어 건강한 감미료라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 저칼로리 감미료, CJ제일제당 알룰로스

▲ CJ제일제당이 출시한 저칼로리 감미료 알룰로스.

  CJ제일제당은 자연스러운 단맛에 저칼로리로 건강성을 갖춘 감미료 ‘알룰로스(Allulose)’의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알룰로스는 본래 건포도나 무화과, 밀 등 자연계에 미량으로 존재하는 당 성분으로, 칼로리가 1g당 0~0.2kcal에 불과한 감미료다. 설탕에 가까운 깔끔한 단맛을 내면서도 칼로리는 설탕(1g당 4kcal)보다 5% 가량 낮다. 알룰로스는 칼로리를 크게 낮추고 자연스러운 단맛을 나타내 현재 주로 사용되고 있는 과당을 대체할 수 있는 천연 감미료다. 

  CJ제일제당은 이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알룰로스의 효과적인 대량생산기술이 없어 상용화가 어렵다는 점을 착안, 2007년부터 과당을 알룰로스로 대량 전환할 수 있는 고효율의 효소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알룰로스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올해 액상 형태의 기업용(B2B)과 가정용(B2C) 알룰로스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분말 형태 등의 다양한 알룰로스 제품군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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