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축과원, 변이체 최초확인…비육농가 생산성 증대 기대

소 성장호르몬 중 하나인 인슐린유사 성장인자의 농도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 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최근 인슐린유사성장인자의 염기서열 323 번째의 염기 C와 A가 서로 바뀌는(치 환) 변이체를 한우에서 최초로 확인했 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또 이 유전변 이체가 인슐린유사성장인자 혈중 농도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덧붙였다.

  인슐린유사성장인자는 인슐린과 분 자 구조가 비슷한 호르몬으로 송아지 의 근육 발달 및 성장 등에 중요한 역 할을 한다. 이 인자는 인위적으로 투여하는 호르 몬과 달리 체내에서 분비되는데, 이번에 발견한 유전자 변이체를 가진 개체를 선 발해 한우 육종에 활용하면 생산성을 높 이고 안전하게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인슐린유사성 장인자 수준에 따른 월령별 성장 차이도 확인했다.

  태어나면서 인슐린유사 성장인자의 혈중 농도가 꾸준히 증가 했고, 약 22개월령을 정점으로 줄어들 기 시작해 30개월령에서 눈에 띄게 낮아졌다.

  김태헌 축과원 동물유전체과장은 “이번 기술은 한우의 비육 효율을 높이는 데 중요하게 활용될 것”이라며 “또 인위 적인 호르몬제 사용을 제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C유전자를 보유한 개체를 육 종 사업에 활용하면 한우 비육농가의 생 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한 편 이 번 연 구 결 과 는 국제학술 지인 ‘분자·유전 연구지(Genetics & Molecular Research)’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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