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농연, 2015 전국친환경농업인 대회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이하 친농연)가 정부와 정치권에 친환경농업 발전을 위한 농정의 근본적 전환을 촉구했다.
친농연은 지난 2일 충북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행사장에서 3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다시 시작이다! 친환경농업으로 한국농업의 희망을 만들자’라는 주제로 ‘2015 전국친환경농업인 대회’를 열었다.
이날 이등질 친농연 회장은 “2015 전국친환경농업인대회는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우리 농업의 현실에서 환경과 생명을 살리는 친환경 농업을 위해 한국농업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며 “한국농업과 친환경농업을 둘러싼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 모두 하나된 목소리로 힘을 모아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친농연은 이날 대회에서 결의문을 통해 △친환경농업을 농정 핵심정책으로 전면 전환 △친환경농산물 생산비 보장 △친환경농업의 환경·생태 기여에 대한 정당한 보상제도 실시 △친환경농산물 의무자조금 도입 △친환경 학교급식 및 공공급식 전면 확대 △정부의 친환경 인증강화 반대 △정부의 GAP(농산물우수관리) 인증제도 폐지 △실질적인 저농약 농산물 폐지대책 마련 △쌀 수입 반대 △신자유주의 개방농정 반대 등 10가지 정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친농연은 결의문에서 “오늘 우리는 무너져가는 한국농업의 유일한 희망은 친환경농업임을 다시 한 번 선언한다”며 “친환경농업의 전면적 확대를 위해 10가지 핵심정책을 조속히 수립, 수용할 것을 정부와 국회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최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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