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출하가 본격화되는 고추는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7%줄어들 것으로 전망, 도매가격이 예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올들어 고가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배추는 9월들어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은 지난해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센터장 이두순)가 발표한 9월의 농업관측에 따르면 올해 고추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5%, 평년보다 7%감소한 7만736ha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생산량도 18만톤 내외로 지난해보다 7%, 평년보다 12%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배추의 경우는 이달 고랭지배추 출하예정면적이 지난해 동기보다 10%가량 많을 것으로 조사돼 가격은 상품 5톤 트럭당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13%가량 낮을 것으로 보인다.
■배추
출하량 7% 증가 가격하락
이달 고랭지배추 출하예정면적은 지난해보다 10% 많고 예상단수도 지난해보다 3% 늘어날 것으로 조사돼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7%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따라서 배추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13% 가량 낮은 상품 5톤트럭당 320만원 내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가뭄이 지속되거나 태풍 피해가 있을 경우 가격이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배추의 포전거래가격은 지난달 하순 평당 3300~6100원에 거래됐고 이달 상순에 3000~5600원, 중순 2700~4900원으로 거래됨에따라 출하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 다음달 출하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도매가격은 지난해(상품 5톤트럭 264만원)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을배추 재배의향면적은 10% 감소된 1만4700ha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겨울배추 정식의향면적도 지난해보다 4%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무
출하량 10% 증가 가격 15% 하락
고랭지무는 지난해보다 출하예정면적이 13% 많으나 예상단수가 지난해보다 4% 줄어들 것으로 조사돼 이달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0% 가량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상품 5톤트럭당 무 도매가격은 200~3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보다 15% 이상 낮아질 전망이다.
무의 포전거래가격은 지난달 하순 평당 3300~5900원에 거래됐고 이달 상순에 출하되는 무의 포전거래가격은 3100~4900원, 중순 2800~4400원으로 거래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음달 출하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도매가격은 지난해(상품 5톤트럭 387만원)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을무 재배의향면적은 지난해보다 4% 가량 감소한 1만4000ha가 될것으로 추정된다.
■고추
생산량 18만톤 내외 지난해보다 7% 감소
올해 고추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5% 감소한 7만736ha로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지난해산 고추의 재고량도 적어 지난달 화건 상품 600g당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25% 높은 4972원에 거래됐다.
올해산 고추 화건 상품 600g당 연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8% 이상 높은 5200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추 생산량은 18만톤 내외로 전망돼 지난해보다 7% 적은 수준이다.
생육상황은 병충해 피해가 심각한 경기·강원·충북 등 중북부 지방의 착과수가 지난해보다 감소했으나 충남·전남·영남 등 남부지방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말 중국 산동성의 익도산 고추 상품의 재고량은 지난해보다 30% 가량 적은 2000톤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중국의 산지가격은 지난달 한국의 수입 수요 증가로 7월보다 16% 가량 상승한 톤당 1만1000~1만1500원(1340달러)였다.
■마늘
판매량 18% 보유량 2% 감소
올해 난지형 마늘의 상품 kg당 연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15% 가량 높은 1700~1800원으로 추정된다.
비축량 9000톤이 계속 시장격리될 경우 kg당 1800~1900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농가의 마늘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8% 적고, 보유량도 2%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저장업체의 저온저장량은 지난해보다 12% 적은 9만3000톤으로 조사됐다.
마늘 재배면적은 올해보다 5.2% 줄어든 3만5000ha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 충북 14%, 강원12%, 경기 9%, 전남·전북·충남이 각각 7%, 경남 6%, 감소하는 반면, 제주와 경북은 각각 3%, 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양파
감뭄·수확기 장마 품질 떨어져
올해 양파생산량 107만4000톤으로 지난해보다 22% 많은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달 가뭄과 수확기 장마로 전반적으로 양파의 품질이 떨어져 이달 상품 kg당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7% 낮은 370~420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생종은 지난해보다 80% 증가한 16만7000톤, 중만생종은 16% 증가한 90만7000톤에 이른다.
저장업
- 기자명 임영진
- 입력 2001.09.05 10:00
- 수정 2015.06.2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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