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부서에서 10년 넘게 근무한 경험이 출하주·중도매인들의 입장을 고려할 수 있는 눈을 갖게 했습니다.』
박진규 중앙청과(주) 영업차장은 길지 않은 경매사 경력에도 불구, 자신의 영업전략을 바탕으로 경매사들을 관리하는 영업팀의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86년 가락시장 개장후 95년까지 관리부서에서 출하지별로 영업실적관리를 해왔다.
현재 고추 깻잎을 담당하는 박차장은 『다소 역설적이지만 관리부서의 경력이 영업에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라며 『취급품목에만 전념하는 영업부서보다 현장감을 떨어지지만 출하지 현황과 출하주의 활동상황등 전체적 파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출하주 수집상 중도매인.등과 쌓은 유대관계가 영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차장은 또 『농산물 경락가격을 높이는 방법은 철저한 선별과정뿐』이라며 『출하주를 만날때면 농산물 선별과정을 게을리 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지난달에도 5일간 강원도 고추재배지역을 방문, 산지재배동향 파악과 출하주들에게 상품선별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돌아 왔다.
박차장은 『시장경기가 나쁠때는 산지농가의 출하조절이 필요하며, 작목선택시에도 단기적으로 시세가 좋은 품목을 선호하기 보다 가능성있는 품목을 전문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단일품목을 재배해 출하하면 시장내에서 검사나 경매시??단축하는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박차장은 『경매사는 출하주와 중도매인??교량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경락가격도 농민과 소비자, 중도매인 등을 고려해 적정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경매사론을 피력했다.
박유신 yusinya@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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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명 박유신
- 입력 1999.07.17 10:00
- 수정 2015.06.29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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