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안전출하시기보다는 출하시 가격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농업인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가 지난 5월부터 3개월간 가락동 도매시장 출하자 1738명을 대상으로 농산물 안전성 검사와 관련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농약 사용과 관련해 소비자의 관심도는 어떠냐는 질문에는 71%가 `매우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또한 농업인의 평소 농약 안전 사용에 대한 관심도도 85%가 관심있다고 응답해 생산자나 소비자 모두 농약 안전 사용에 대한 의식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농약 살포후 가격이 높을 경우 안전 출하시기보다 앞당겨 출하한 경우도 35%나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약 사용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작물에 적합한 농약 선택이 어렵다고 답한 농업인이 22.7%로 가장 많이 차지해 작목에 맞는 농약 개발과 사용설명서의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잔류농약기준이 너무 강화돼 있다''와 `농약 값이 너무 비싸다''는 응답자도 가각 22.6%, 21.7%를 차지했다.

농약 사용설명서대로 농약을 칠 경우 방제효과에 대해선 28%만이 효과가 있다고 응답해 농약 안전 사용 기준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출하전 농약검사를 받지 않는다''는 응답자도 36%나 차지했다.

공사는 이번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농약 설명서의 글씨 확대와 하우스작물의 농약 사용기준 기재, 출하전 잔류농약검사시스템 확대 등 7건의 건의사항을 국립 농산물품질관리원과 농약공업협회 등 관련기관에 제출하는 한편 자체적으로도 안전성 검사와 관련한 홍보 및 교육을 강화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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