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은 농수산물을 생산하는 생산기지인 동시에 사람들이 삶을 영위하는 ‘삶터’다. 지금 우리나라의 도시들은 이미 포화상태인 가운데 농어촌은 새로운 삶의 장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

  도시의 사람들은 농어촌을 떠올릴 때 ‘힐링’이라는 단어로 대변되는 안락함을 떠올리지만 도시의 삶에 익숙한 사람들이 쉽게 정착을 결정할 만큼 농어촌의 현실이 호락호락하진 않다.

  우선은 교육여건이 좋지 않아 아이들을 키우는 젊은 세대가 정착하기 어려우며 고등교육을 받은 도시근로자들은 일할 곳이 없다. 또한 도시의 은퇴자들이 귀농을 하려해도 의료서비스가 취약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새로운 삶의 장소로 농어촌의 중요성이 강조돼야하는 시점에 아쉬운 부분이 많은 것이다. 농어촌이 겪고 있는 이같은 문제점들을 개선해나가는 일련의 과정들이 농어촌이 갖는 대안적인 삶의 공간으로서의 가치를 재정립해나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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