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쌀로 만든 유기농 먹거리 '입소문'

  ►우렁이총각에서 판매하는 한되 현미가루와 유기농미강

 

  고품질 친환경 쌀을 통한 윤리적 소비 캠페인으로 맘심(엄마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농가가 있다.
  전남 장흥에 위치한 쌀 재배농가인 ‘우렁이총각’은 약 8.3ha의 논에서 우렁이농법을 통해 직접 재배한 쌀을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이곳의 쌀은 온라인으로만 판매함에도 불구하고 연간 100톤 이상을 판매하는 등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윤리적 소비와 친환경 쌀 재배를 통해 맘심을 사로잡은 우렁이총각을 소개한다.

# 쌀 구매=기부…윤리적 소비 캠페인
  우렁이총각이 이처럼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바로 친환경 우렁이농법으로 재배해 아이들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매액의 10%를 적립해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쌀을 기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렁이총각은 유명 신발브랜드인 탐스슈즈가 판매하는 신발 수 만큼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신발을 기부하는 것을 모티브로 지난해부터 판매금액의 10%를 적립해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쌀을 기부하고 있다.
  이는 쌀을 구매하는 것만으로도 어려운 이웃에게 동일한 제품을 기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열띤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우렁이총각은 이러한 윤리적 소비 캠페인을 전개해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소위 ‘착한소비’, ‘가치소비’를 가능케 하고 있다.

# 맘심 저격…‘우리 아이에게 건강한 유기농 먹거리를’
  이밖에도 우렁이총각은 ‘한되 유기농 쌀과자’, ‘현미 미강김치’, ‘현미쌀눈 분말·과립’ 등의 쌀 가공식품을 출시·판매하고 있다. 이는 아이들에게 건강한 유기농 먹거리를 주고 싶은 맘심을 제대로 저격했다.
  특히 한되 유기농 쌀과자는 유기농 백미 97%와 유기농 설탕 3%만으로 제조해 사카린, 색소, 유해물질 등이 전혀 들어있지 않아 주부층에게 각광 받고 있다.
  박민재 우렁이총각 대표가 블로그와 인터넷쇼핑몰 등을 통해 쌀 재배 및 제품가공과정을 세세히 올리면서 입소문이 퍼져 소비자들이 우렁이총각의 제품을 안전한 먹거리로 신뢰하고 구매하고 있는 것이다.
  박 대표는 블로그와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우렁이농법을 통한 친환경 쌀 재배방법을 소개하고 궁금한 점에 대해 답변을 해주고 있다. 또 도정 직후의 쌀 사진을 올려 소비자들이 직접 쌀의 품질을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 <미니인터뷰> 박민재 우렁이총각 대표

-"좋은 쌀 재배 고맙단 말에 큰 보람느끼죠"


  “아이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친환경 유기농 쌀’을 재배·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농업의 가치는 정직하게 재배한 농산물로 도시민과의 소통을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성들여 재배한 쌀을 판매하고 소비자들에게 ‘좋은 쌀을 재배해줘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그간의 고생을 보상받는 것 같습니다.
  이에 우렁이총각은 더욱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쌀과 쌀 가공식품을 생산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아이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유기농 간식, 친환경 이유식용 쌀 가공식품을 제조했습니다. 앞으로 우렁이총각은 다양한 친환경 쌀 제품을 개발해 오프라인 매장 등에서도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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