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낙우회가 주축이 돼서 십시일반 성금을 모으고 이를 통해 지역의 독거 어르신들에게 우유를 드리는 것이 단초가 되길 바랍니다. 낙농가들이 스스로 힘을 모아 타인을 돕는 사회환원활동이 점차 확대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김포 낙우회를 2년째 이끌고 있는 이영병 김포 낙우회장은 사실 서울우유와 낙농육우협회의 크고 작은 일들을 담당하며 낙농업계에서는 ‘알 만한 사람’으로 통한다. 1997년 아버지가 운영하던 학운목장을 이어받아 낙농가로 살아온 지 20여년, 본래 이 회장은 대학시절부터 농민운동을 하는 등 축산은 물론 농업에 깊은 관심이 있었다.
  “가업을 이어야겠다고 생각했죠. 아버지가 하는 목장에 다시 들어와야 한다는 생각도 당연히 했구요.”
  그렇게 물려받은 목장은 이제 1일 1톤이 넘는 납유량에 젖소 마릿수 83마리 목장으로 성장했다. 그간 협회에서 청년분과위원회 중앙 부위원장, 김포 낙우회의 회장 등을 역임하며 안으로 밖으로 열심히 뛰었다.
  “나만 잘살면 된다는 생각보다는 낙농가의 권익과 낙농의 미래를 생각하며 달렸죠. 이번 김포 낙우회의 저소득 노인 우유나눔 활동도 내가 생산하고 있는 우유가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영양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시작됐습니다.”
  김포 낙우회 회원들이 매월 모은 성금과 공동구매 사업에 참여하는 관련업체들의 성금, 김포축협의 성금 등이 모여 매일 70여명의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우유가 배달된다. 아름다운 김포 낙우회의 나눔 활동이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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