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수산물 수출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정작 수산물 수출량과 수출금액은 새해 첫달부터 모두 감소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1월 수산물 수출량은 3만6000톤, 수출금액은 1억2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수출량 4만2000톤, 수출금액 1억4900만 달러에 비해 각각 14.0%, 14.7% 가량 줄었다.
또한 1월 수산물 수입량은 11만7000톤, 수입금액은 3억8400만 달러를 기록해 수입량과 수입금액도 각각 9.6%, 6.7%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수산물의 수출액감소는 중국과 일본의 국내산 수산물 수입감소가 견인했다.
국내 수산물의 주요 수출국가인 일본은 지난달 수입금액이 4500만달러에 그치면서 전년동기 대비 500만 달러가 줄었으며 중국은 수산물 수입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00만 달러 줄어든 2100만달러를 기록, 1월 누적 수산물 수출금액 감소를 견인했다.
수산업계의 한 전문가는 “‘해외프로모션’에 집중한다고 해서 수출이 되는 것이 아니라 수출할 역량이 있는 수출주체가 늘어나야 수산물 수출액을 늘릴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프로모션 등이 병행돼야 하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산물 수출주체를 어떻게 육성해야할지 고민해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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