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악화·소매판매 축소…어민피해 우려

  노량진수산시장의 이전을 둘러싼 갈등이 폭력행위로 이어지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갈등이 심화돼 노량진수산시장의 갈등이 어업인의 피해로 이어질까 우려되고 있다.

  수협 노량진수산(주)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시장 이전 이후 상인들과 수협 노량진수산(주)의 갈등은 점점 깊어져 물리적인 충돌로 이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최근 시장 이전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폭력행위로 이어지며 시장의 이미지가 악화, 어업인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노량진수산시장은 수도권 최대의 수산물도매시장으로 도심지에 위치한 입지의 특성상 소매 판매량이 매우 많은 시장 중 하나다.

  패류의 경우 노량진수산시장에 상장되는 물량의 70~90% 가량이 시장 내에서 판매가 이뤄질 정도로 노량진수산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하지만 시장이전을 둘러싼 갈등과 폭력사태가 언론에서 주목을 받으며 수산시장의 갈등이 노량진수산시장의 판매감소와 경락가격하락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수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노량진수산시장은 도매시장인 동시에 수도권 수산물 소비거점의 역할을 해온 곳”이라며 “시장 이전을 둘러싼 갈등으로 시장의 소매판매가 위축될 경우 시장 내 유통의 비중이 높은 품목은 경락가격하락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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