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양어+타산업 시너지
사업성장 가능성 '광범위'

 

 사조그룹이 동아원을 인수하면서 사료업계는 사조동아원의 행보에 촉각을 세우며 향후 사료업계의 지각 변동이 있을 것이란 예상을 쏟아내고 있다.
  동아원 인수로 단숨에 사료업계 5위로 껑충 뛰어오른 사조산업은 수산식품 산업을 기반으로 한 펫 사료 사업확장과 사조화인코리아를 중심으로 한 가금 인티확장 등 종합식품회사로서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 사업확장 가능성이 농후한 만큼 사료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사조그룹과 한가족이 된 동아원은 사조동아원으로 사명을 정식 변경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특히 당진과 원주 등 두 곳의 공장을 거점으로 생산하는 사조동아원에서 축우를 제외한 전축종의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당진공장은 사조동아원 인수 후 가장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곳이다.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사조동아원 당진공장을 직접 찾아가 사조동아원의 미래를 생산현장에서부터 가늠해 본다.

▲ 원웨이 시스템과 외부공기 필터링으로 먼지없는 위생적인 공정을 자랑하는 당진공장에서는 총 280여개의 다양한 사료 제품들이 생산되고 있다.

  # 당진공장, 280여개 제품 생산해
  월 3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당진공장은 특수사료 2개를 포함해 총 5개의 라인으로 운영되고 있다. 새우 사료 등 특수사료는 생산시기와 관련해 비수기와 성수기가 있기 때문에 운영의 묘를 살려 생산시스템이 돌아가고 있다.
  당진공장은 외관에서부터 다른 공장과 차별된다. 하우징 안에 모든 설비를 포함시켜 깔끔한 외관을 선보인다. 또한 공장 앞으로 원료가 들어와서 반대쪽으로 제품이 나오는 ‘원웨이 시스템’이다. 특히 포스트 공법을 채택해 모든 원료를 전체 분쇄하기 때문에 가공사료 생산에 유리하다. 총 280여개의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답게 품질관리실 등에 수백종에 샘플을 비치, 계속적인 품질관리로 최상의 사료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양어사료에 강점이 있는 동아원의 특징을 살려 최신식 EP 설비로 양어 및 PET 제품 품질이 우수할 뿐 아니라 다양한 기술이 접목, 생산라인의 다양성이 보장되고 있다.  
  

▲ 백두현 사조동아원 당진공장장이 양축 및 양어, 펫사료 샘플을 설명하고 있다.

  # 전 부문에서 시너지 ↑
  동아원은 양계와 양어에서 특장점을 보였던 사료회사였다. 이 부문은 그대로 살리고 사조산업의 인수를 통해 타 산업과의 연계성까지 살리면 사조동아원의 사업적 확장은 더욱 광범위해질 수 있다는 게 사조동아원의 계획이다. 특히 업계 상위권을 고수했던 양어분야는 더욱 날개를 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조동아원 당진공장은 축우를 제외한 전축종 사료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새우사료는 당진공장만의 특화된 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돼 있다.
  사조동아원 인수과정에서 크고 작은 인력유출 등 기업 인수 합병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 가운데서도 양어 사료분야는 인력보강을 했다는 사조동아원측의 설명이 향후 양어분야에 거는 기대감을 짐작케 한다.
  박영준 사조동아원 마케팅 팀장은 “인수합병의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양어분야는 인력 보강을 하는 등 기존 동아원이 양어사료업계에서 가지는 위치는 그대로 가져가며 사조그룹과의 시너지를 최대한 살릴 것”이라며 “현장에서도 기존 동아원의 양어사료는 인지도가 매우 높으며 품질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자신했다.
  실제로 사조동아원으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어가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기업의 이미지가 올라가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시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월 2만톤을 생산하며 메이져 계열사들을 제외한 이른바 ‘오픈마켓’, 비계열 시장에서 인기를 얻어온 양계분야도 사조화인코리아 등 인티를 중심으로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사조동아원 당진공장에서 생산되는 사료 제품의 종류는 280여개. 그동안 양어와 양계에서만 두각을 나타냈던 동아원으로서는 사조라는 이름을 입으며 전축종으로의 사업 확장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정중식 사조동아원 이사는 “동물이 먹는 사료를 만들지만 식품기업으로의 사조산업이 가지는 기준과 원칙을 적용, 더욱 깨끗하고 안전한 사료를 생산하는 기업으로서 발전할 것”이라며 “사조동아원으로의 새로운 출발로 소비자들에게 먹거리에 대한 믿음을 줄 수 있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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