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연

▲ 장미향의 주요 성분으로 알려진 게란산이 피부미백에 뛰어난 효능을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우수한 향기로 향수나 아로마테라피에 주로 사용돼 왔던 장미향 속 게란산 성분이 피부미백에도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부작용이 없는 천연 피부미백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 기능성식품연구본부 최상윤 박사 연구팀은 장미 등의 천연허브에 함유된 향기성분인 게란산(Geranic acid)이 피부색소 억제효과를 나타내는 것을 확인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게란산은 장미에서 추출되는 무색 또는 엷은 노란색을 띄는 오일로 특유의 우수한 향으로 인해 향수나 아로마테라피에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피부색소 억제에 관한 효능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연구를 통해 게란산이 향기가 좋을 뿐아니라 피부미백에도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돼 이를 이용한 천연 피부미백제 개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최 박사 연구팀에 따르면 흑갈색 색소인 멜라닌 생성세포에 게란산을 처리 한 후 세포 생존과 멜라닌 생성량을 측정한 결과 게란산이 세포독성 없이 멜라닌 생성을 효과적으로 억제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게란산을 활용해 부작용이 없는 천연피부미백제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최 박사는 “게란산은 세포 독성이 낮고 피부색소 억제활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향기도 좋아 피부미백제로써의 경쟁력이 뛰어나다”며 “게란산은 장미 뿐 아니라 레몬글라스 등 아로 맣이 함유돼 있어 이미 아로마테라피 등을 통해 대중에 친숙한 천연소재로 미백효과를 융합해 활용한다면 산업적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