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 안중에 위치한 안중농협(조합장 신광수)은 주품목인 알타리무를 선별과 동시에 세척한 후 팔레트로 출하하는 등 유통개선과 규격화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알타리무는 각 산지에서 수확직후 알의 크기에 맞게 선별해 묶어 적재한 뒤 집하장에서 다시 지하수로 세척해 5kg씩 접이식 박스에 담아 출하한다.

알타리무는 지하수로 세척하고 있어 벌레나 잔류 농약까지 씻어내는 것은 물론이고 영하 10℃의 지하수로 유지해 알타리무의 온도를 낮추는 예냉 효과까지 얻고있다.

모든 작업을 팔레트화로 이뤄지기 때문에 팔레트 운송을 실시하는 하나로마트, 삼성홈플러스, 에버랜드, 두산종가집김치 등 대형유통업체와 식자재업체로 주로 출하한다.
안중농협은 특히 농산물 상하차시 시간단축과 운송비를 절감하기 위해 대량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시장출하를 지양하는 대신 팔레트 출하를 고집하고 있다.
안중농협은 소비자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지역적 특색에 맞춰 `황토알타리무''라는 브랜드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안중지역의 토질은 황토로 돼 있어 안중농협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산물 브랜드에 `황토''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알타리무는 4월말에서 6월초, 6월말에서 9월초, 9월말에서 12월초 등 연 3기작으로 출하하고 있다.
알타리무는 파종부터 출하까지 계획된 출하시기에 맞춰 공동으로 파종하고 공동출하하는 완전 공동출하·공동계산제를 실시하고 있다.
안중농협은 또 연작피해를 방제하기 위해 키토산에 종자침지후 파종하고 있어 독해 병해에 강한 알타리무를 생산해 그만큼 농약사용도 줄이고 있다.
안중농협은 이밖에도 수박과 파프리카에 대해서도 공동선별·공동출하·공동계산제를 실시하고 있다.
공동선별된 수박은 `황토수박''이라는 공동상표에 생산자와 연락처를 적어 출하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부터는 하자가 발생한 농산물에 대해서는 `리콜제''를 실시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이고 있다.
1997년부터 선별해 팔레트로 시장에 출하해온 수박은 선별시 공기가 들어간 박수박을 선별할 수 있는 외부의 전문 선별사가 선별하고 생산량의 10%를 샘플조사해 당도선별을 하고 있다.

공동선별을 실시한뒤 그 전에 비해 통당 2000원을 더 받고 있다.
일본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색깔이 계절에 따라 각각 달라 이 시기에 맞는 색깔의 파프리카를 수출할 경우 농가수취가를 더 높일 수 있어 공동선별을 통한 공동출하가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
파프리카는 1999년 재배를 시작해 지난해 1억원 어치의 소득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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