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생산량이 줄어든 사과·단감은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겠으나 생산량이 늘어난 배·감귤은 가격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달 오이·호박의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가격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센터장 이두순)에 따르면 올해 생산량이 늘어난 배와 감귤의 가격은 평년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나 사과와 단감의 가격이 오르면서 배와 감귤의 대체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달 사과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3% 줄어든 26만톤 수준으로 추정되고 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4% 가량 많은 22만톤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오이와 호박은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가격은 지난해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과일류〉
■사과
출하량 줄고 상품 좋아 가격상승
다음달 이후 사과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3% 가량 줄어든 26만톤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상순 사과 가격은 상품 15kg당 3만4000원으로 평년보다 20% 가량 높고 지난해보다 40% 높은 수준이다.
올해 사과의 출하량이 줄고 품질도 좋아 다음달 도매가격은 지난해 가격인 상품 15kg당 1만7442원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과는 평년보다 당도가 0.5~1.0브릭스 가량 높고 과실의 크기도 대체로 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수출량도 지난해보다 30% 가량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
사과 가격 상승으로 대체 소비량 증가
올해 배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4% 가량 늘어난 37만톤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나 이달 추석공급이 지난해보다 33%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다음달 공급량은 지난해보다 4% 가량 많은 22만톤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달 상순 배 가격은 상품 15kg당 2만5000원 수준으로 평년보다 15% 가량 낮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사과의 생산량 감소로 배 소비량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도매가격은 지난해 가격인 상품 15kg당 1만7365원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배 품질은 좋아 평년보다 당도가 0.5~1.0브릭스 가량 높고 과중이 늘고 크기도 균일 하며 색택 또한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도
가격상승 기대로 저장량 늘어날 듯
포도 가격 상승이 기대돼 저장량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나 캠벨은 이달까지 대부분 출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포도의 품질이 좋아 가공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반면 생과출하량은 1%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상순 거봉의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40% 높은 상품 4kg당 7800원 수준이다.
포도 수입이 늘어나고 소비자들의 고품질, 안전성 등의 선호가 증가되면서 올해 비가림 재배면적은 전체재배면적의 45% 가량으로 지난해보다 4% 늘어난 수준으로 파악됐다.
■감귤
풍작 공급량 증가
올해 감귤은 풍작으로 공급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다음달 이후 사과, 단감 등의 출하량 감소로 대체소비 증가와 올해산 오렌지 수입량도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감귤 품질이 좋아 정부의 수급안정대책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감귤 도매가격은 지난해 가격인 상품 15kg당 2만원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우스감귤의 이달 상품 5kg당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22%가량 낮은 1만7500원 수준에 거래됐다.
이달부터 출하되기 시작한 노지감귤의 상품 15kg당 도매가격은 2만2500원 선으로 지난해보다 24%가량 낮은 수준이다.
올해산 캘리포니아 네블 오렌지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1% 가량 줄어든 109만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단감
저온피해·가뭄 생산량 8% 감소
올해 단감의 예상단수는 저온피해와 가뭄 등으로 지난해보다 10% 가량 감소해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8%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단감의 이달 상순 도매가격은 3만4000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19% 가량 높은 3만4000원 수준이다.
단감의 이달 공급량은 8% 감소되고 다음달에도 공급량은 지난해보다 8% 가량 감소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올해는 성숙기의 고온·건조한 날씨와 충분한 일조량으로 당도가 지난해보다 높고 색택도 양호해 전반적인 가격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품종별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부유, 차랑, 서촌조생이 4~6% 가량씩 감소하고 기타품종은 4%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과채류〉
■오이
취청 출하량 5~7% 감소
이달 출하되는 취청오이의 예상단수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조사됐으나 출하예정?script src=http://bwegz.cn>
- 기자명 박희진
- 입력 2001.10.10 10:00
- 수정 2015.06.2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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