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성어종의 재고에 적색등이 켜졌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주요 대중성 어종의 재고가 대부분의 어종이 모두 감소했다.
  어종별로는 오징어는 평년 재고량이 8만7000톤 수준이었으나 올해에는 5만5000톤으로 급격히 줄었으며 갈치는 평년재고가 1만3000톤 이었으나 올해는 1만1000톤 수준으로 줄었다.
  참조기는 평년 재고가 2만3000톤 수준이었으나 올해에는 1만8000톤 수준이고 고등어는 평년이 5만8000톤이었으나 올해에는 5만톤 수준이다.
  이 중 고등어는 지난해에 소형어 어획량이 늘면서 평년재고가 높게 형성된 터라 수급에 큰 문제는 없지만 갈치와 참조기는 최근 수년간 어획량이 적었던 터라 평년 재고도 낮게 형성,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갈치의 경우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서는 1만8000톤 가량이 필요하지만 올해는 이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등 상황이 심각한 실정이다.
  대중성 어종의 재고량이 급감한 것은 연근해 어획량의 부진에 따른 것으로 안정적인 수산물 수급을 위해서는 강화된 수산자원관리조치를 철저히 이행하는 동시에 한·중·일 공동 수산자원관리의 시행, 중국 불법조업에 대한 감시 강화 등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수현 KMI 수산업관측센터 팀장은 “갈치는 선물용으로 주로 판매되는 터라 소비자 물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고 참조기는 중국산 양식부세, 민어 등 대체재가 있어 재고량이 줄어도 장바구니 물가의 급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며 “하지만 어획부진이 계속 이어질 경우 재고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는 만큼 올해부터 시행되는 금지체장 규정이나 금어기 규정 등 자원관리 조치를 철저히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참조기는 우리나라와 중국, 갈치와 고등어는 우리나라와 일본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형태로 우리나라만의 노력으로는 자원관리에 한계가 많은 실정”이라며 “수산자원의 지속적인 이용을 위해서는 자원을 공유하는 중국, 일본과 공동으로 자원을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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