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이 매일 김밥 한 줄 먹는 그날까지"
K-BOP 한식세계화…우리농산물 홍보
농업·문화 융합한 창조적 레스토랑 '꿈'

쌀을 이용한 대표적인 한식이자, 한국인들의 추억을 담고 있는 음식인 김밥. 한국인들은 세대를 불구하고 누구나 학창시절 소풍에서 친구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김밥을 먹었던 추억을 가지고 있다.

김락훈 요리사(락셰프)는 이처럼 한국의 문화를 담고 있는 김밥을 통해 우수한 우리 농산물과 식문화를 알리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전국팔도 지역음식의 맛과 식문화를 담은 김밥으로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다는 락 셰프. ‘음식은 보고, 맛보는 즐거움(樂)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김밥세계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락(樂) 쉐프, 그를 만나봤다.

# 'K-BOP'서 세계적 경쟁력을 찾다

1995년 영국 런던 무전여행을 계기로 김밥 세계화를 꿈꾸게 됐다는 그는 21년이 지난 지금도 김밥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차 있다. 21년 전 그는 영국 유명 초밥매장의 CEO(최고경영자)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당시 일본 김초밥의 원조인 우리 김밥을 꼭 전세계에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김밥을 전세계적으로 알리고 K-BOP(KIMBOP)이라는 식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국내외 김밥 시연을 통해 관심과 인식을 제고시키고, 최근에는 팔도 음식을 담은 김밥을 만들기 위해 지역식문화를 찾아 전국 곳곳을 유랑하는 등 김밥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

# 김밥으로 '우리 농산물'을 알리고 싶어요

농업인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커뮤니케이터, 그를 표현하는 대표적인 수식어다. 그는 “김밥은 모든 음식을 담을 수 있어 한식세계화를 위한 강력한 틀”이라고 말했다. 김밥을 통해 우수한 우리 농산물과 식문화를 홍보할 수 있다는 시각에서다.

이 때문에 지난달 16일 김밥이라는 단일 품목으로 농협식품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농업인을 대표하는 홍보대사가 된 그는 새로운 꿈이 생겼다. 그는 “팜파티(Farm-party)를 통해 로컬푸드와 생산자에 대한 가치를 극대화하고, 쿠킹클래스 버스를 통해 식문화를 전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지속적인 도농교류를 이끌고 농업과 문화를 융합한 창조적인 레스토랑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우리 농산물로 만든 김밥을 세계화시키고 세계적인 상품으로 만들고 싶다는 락쉐프. 그는 “75억명의 전세계 인구가 매일 김밥을 한 개씩 먹는 그날까지 김밥 세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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