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농협에서 내놓은 `황토배기 참숯배추''는 배추를 비닐포장해 유통했다는 측면과 최근 각광받고 있는 참숯으로 재배하는 등 차별화 전략으로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대산농협이 참숯배추를 선보인 것은 배추의 경우 주산단지가 전국이다 보니 나름대로 차별화된 마케팅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기호에도 맞고 좀더 색다른 재배기법을 도입하자는 취지였다.
특히 숯은 흙의 통기성을 좋게해 땅이 숨을 쉬게 만들며, 작물의 생장발육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또 여기에다 목초액을 사용, 농약사용량도 획기적으로 줄여 친환경농산물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황토배기''는 대산농협이 자체 개발한 브랜드로 이지역 토양이 농산물 재배에 좋은 황토라는 데서 따왔다.

참숯배추는 전량 농협과 계약재배를 통해 출하되며, 산지에서 잎을 다듬어 유통센터로 옮겨오면 여기서 비닐로 3포기씩 포장해 팔레트로 출하한다.
봄배추의 경우 망포장을 하며, 지난 5월 16일부터 6월 8일까지 350톤가량을 농협유통등에 납품했다.
선별은 전문선별팀이 투입돼 실시된다.
현재 양재동과 창동, 고양 농산물종합유통센터에 출하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참숯배추는 보통 일반배추가 3000~4000원선에 거래되던 것과 달리 평당 1만원씩에 거래돼 계약재배 농가는 상당한 고소득을 올렸다.
대산농협은 이밖에도 수박주산지인만큼 당도와 육질이 뛰어난 수박이 생산되고 있으며, 출하시 일일이 무게를 달아 무게별로 우든칼라에 담아 출하하고 있다.

이와함께 앞으로는 비파괴 당도선별기를 구비해 당도별로 상품을 구분해 출하시킬 계획이다.
또 대산농협의 황토배기 브랜드를 스티커로 부착,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번 가을부터 `세척무''도 출시할 계획으로 유통업체와 협의중에 있다.
송희석 경제상무는 “농산물이 과잉생산기조에 들어선 만큼 얼마나 차별화된 상품을 내놓느냐가 관건”이라며 “소비자들에게 신선함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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