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수입액 5억9100만 달러…2300만 달러 가량 증가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이후 수산물 수출증가세에도 불구하고 대중 수산물 무역적자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FTA 이행에 따른 어업인 등 지원센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중 수산물 수출액은 1억6980만달러로 전년동기 1억5150만 달러 대비 1800만달러가량 늘어난 반면 수산물 수입액은 5억9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억6850만달러에 비해 2300만 달러 가량 늘었다.
  이에 따라 수산물 무역수지는 4억211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4억1690만달러에 비해 0.7%포인트 늘었다.
  품목별 수출액을 살펴보면 어류 수출량이 3150톤으로 전년대비 24.2% 늘었고 수출금액은 8030만달러로 전년대비 20.6%가 늘었다.
  해조류는 1만3000톤을 수출해 3610만달러의 수출금액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각각 54.3%, 20.2%가 늘었고 패류는 9500톤, 2250만달러의 수출고를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118%, 650%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연체동물은 9500톤을 수출해 1480만 달러의 수출금액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각각 58.7%, 34.1%가 줄었다.
  상반기 수산물 수출의 특징을 살펴보면 수입통관물이 줄어든 반면 국내에서 생산된 수산물의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경기둔화로 중국의 가공용 원료수입수요가 줄어들며 수입통관물은 전년동기 대비 24.6% 감소한 3679만9000달러를 기록한 반면 수입통관물을 제외한 수산물 수출액은 지난해 1억300만달러에서 1억3300만달러로 29.7%가량 늘었다.
  대중 수산물 수입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어류 수입량이 12만톤, 수입액은 2억9900만달러로 전년대비 각각 14.9%, 1.0% 늘었고 연체동물은 3만2200톤, 1억4370만달러로 전년대비 각각 11%, 13%가 늘었다.
  패류는 3720톤, 5540만 달러를 기록해 수입량은 전년대비 6.9% 줄었지만 수입액은 2.9%가 증가했고 갑각류는 수입량이 2110톤, 수입금액이 6320만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각각 4.5%, 2.1%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FTA이행지원센터 관계자는 “한·중 FTA 발효 이후 수산물 교역액은 전년대비 5.7%, 평년대비 7.8%가 늘어 교역액 증가세가 뚜렷했고 특히 수산물 수출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며 “하지만 중국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고 어장을 공유하는 최대 수산물 수입상대국으로 언제든지 수입이 늘어나면서 국내 수산업계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시장을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내보완대책을 충실히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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